염속산과 지척지간 김천‘불똥’…사드반대 현수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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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기자
  •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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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이 김천으로 튈 조짐이다. 사드 배치 ‘제3의 지역’으로 성주군 금수면 염속산(869.9m)이 재부상하면서 성주군과 경계를 둔 김천시 조마면 주민들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준비하는 등 술렁이고 있다.

염속산은 행정구역상 성주군에 소재하지만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 사기점마을(7가구)과 1.6㎞ 남짓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조마면 소재지와 9㎞, 감천면 소재지와 11㎞ 떨어져 있다. 또 주변 3㎞ 남짓한 거리에 5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날 조마면 각계 대표 7명은 면사무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혼란스럽다. 직선거리로 500m 이내에 주민이 살고 있는 염속산이 후보지로 거론된 적이 있었던 만큼 대비는 해야 할 것”이라며 시내 광고사에 플래카드 제작을 의뢰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천시 구성면 여모씨(60)는 “(염속산이 사드 부대 주둔지로 결정될 경우) 농산물의 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등 성주 주민들 입장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님비현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염속산은 안 된다. 만약 추진된다면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청와대 간담회에서 ‘사드 부대가 성주읍에서 가까운 만큼 사람이 적게 사는 곳을 검토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이완영 의원의 의견에 ‘검토해 보자’는 수준의 답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국회의원(새누리당·김천)은 “이완영 의원이 ‘성주 내에서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대통령이 ‘지역민이 원하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한 상황”이라며 “염속산이 입지가 될 경우 또 다른 불씨를 낳는다. 옮기더라도 다른 지역의 피해가 없는 곳이어야 할 것이며, 염려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천=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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