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38명

  • 김봉규
  • |
  • 입력 2016-08-20   |  발행일 2016-08-20 제11면   |  수정 2016-08-20
사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38명
위대한 사진가들//줄리엣 해킹 지음/이상미 옮김/ 시공아트/304쪽/3만6천원

‘사진의 결정적 순간을 만든 38명의 거장들’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사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선택한 38명을 다루고 있다. 초기 사진의 혁명가 나다르, 예술사진의 투사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포토저널리즘의 대표 주자 로버트 카파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 담긴 38명의 사진가는 모두 당시의 관습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진에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들이다. 19~20세기에 활동했던 사진가들 위주로 담았는데, 이들을 빼놓고는 사진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아직도 이들의 사진전은 활발하게 열리고 있고, 현재 활동 중인 수많은 사진가들이 이들에게 영향을 받았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놀라움을 자아내는 풍경사진들은 앤설 애덤스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진들과 닮았고, 사회의 소수자들을 사진에 담아 충격을 주었던 다이안 아버스는 여전히 많은 초상사진 작가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패티 스미스의 연인으로 유명한 로버트 메이플소스는 동성애 코드가 담긴 감각적인 사진들로 패션 사진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 담긴 사진가들은 현대 여러 분야의 사진을 지탱하는 뿌리 역할을 하고 있고, 이들의 삶과 작품 이야기는 이 시대 사진가들과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