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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택 작 ‘The Tower Of C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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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향 작 ‘보이지 않는 구속’ |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대구 수성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는 ‘2016 범어 애니+팝 페스타’와 ‘청년작가 전시공모 선정’전을 나란히 열고 있다.
범어 애니+팝 페스타는 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윈도우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현대인의 삶을 카드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담아내는 전병택, 한국 전통민화와 원더우먼 등의 히어로를 접목시킨 김민수, 멋진 자동차를 소재로 삼아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이채일, 눈이 커다란 인형을 통해 현대인의 텅빈 마음을 보여주는 한승훈, 흑인의 모습을 통해 노동력 착취 등을 상징화한 홍지철 작가를 비롯해 공병훈 김성희 박준식 서성훈 최형욱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년작가 전시공모 선정전은 ‘언더 웨이(under way)’란 주제 아래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4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언더 웨이는 ‘이미 시작된’ ‘움직이고 있는’ ‘여행 중’이란 뜻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지하철과 연결된 전시공간에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는 4명의 작가들의 개인전이 열린다.
박난주 작가는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자 한 ‘문, 딸칵, 쉿’이란 주제의 작품을 내놓았다. 성태향 작가는 ‘보이지 않는 구속’이란 주제로 닭장이란 오브제를 이용해 목적을 위해 구속하고 억압되는 우리 사회를 이야기한다. ‘의도된 연출’이란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는 임은경 작가는 예술가가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정인희 작가는 귓전에 자주 맴돌았던 말들, 염두에 두었던 문장, 수집한 메모와 낙서 등 일상에서 느낀 다양한 인식과 경험을 기록하고 상기하며 긁적이는 것들로 이루어진 ‘The Prison Notebook’이란 작품을 선보인다.
두 전시 모두 9월24일까지 이어진다. (053)430-1267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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