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281인과 ‘아름다운 동행’ 그 네번째 이야기…갤러리더블루 11월5일까지 전시

  • 김수영
  • |
  • 입력 2016-10-18   |  발행일 2016-10-18 제25면   |  수정 2016-10-18
20161018
이장우 작 ‘여름날의 여유’

지역 대표하는 미술가 대거 참여
문인·서양·한국화 등 나눠 전시

처음 30명으로 시작했던 기획전
미술인 호응으로 점차 규모 확대


대구지역 미술인구는 서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미술협회에 등록된 회원 수만 해도 2천명을 넘어섰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활동하는 작가 수를 감안하면 3천명을 넘어선다는 것이 지역미술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미술을 대표하던 대구미술의 위상은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예전 같지 않고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작가들의 활동도 많이 위축되어 있다.

이런 미술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같은 미술인들이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2015년 결성된 것이 ‘대구미술사랑포럼’이다. 서양화가이자 전 대구미술협회장인 이장우 작가가 주도해 모임을 만들었으며, 그동안 기획전 ‘아름다운 동행전’을 통해 미술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전시를 개최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작가는 “유명작가가 아니면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 애써 만든 작품을 시민에게 보여줄 전시기회조차 자주 가지기가 힘들다. 특히 젊은 작가들의 경우 전시공간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다”며 “이런 작가들을 위해 자신의 작품을 시민에게 보여줄 기회를 주려 아름다운 동행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 30여명으로 시작했던 이 기획전은 지역미술인들의 호응으로 규모를 점차 확대해갔으며 17일부터 열리는 네번째 전시회에는 281명이 참여했다. 그래서 11월5일까지 갤러리더블루(중구 태평로 푸른병원 14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타이틀도 ‘281인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이번 전시에도 각 분야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여주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 활동을 보이는 지역 대표미술가도 많이 참여했다. 또 울산, 경주, 포항, 문경 등 대구지역 인근 출신의 작가도 10여명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3부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는 문인화가, 서예가 90여명이 참여한다. 서양화가 90여명이 출품한 2부 전시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다. 한국화, 공예, 조소, 미디어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3부 전시는 31일부터 11월5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작가는 공석균 김진규 석용진 송정택 예보순 이상배 이상식 이원동 이창수 정성석 채희규 김강록 김상용 남충모 모기홍 문순만 박병구 송영부 신금자 이명재 이봉수 이상민 이일남 이장우 조규석 강상택 김기주 김동광 김지희 김판준 남학호 류종필 박남영 손완호 신재순 심상훈 이상태 이점찬 조현수 조홍군 최우식 최천순 등이다. 011-9597-6633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