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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대병원이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과 유기적 결합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선도 병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본원 전경. |
경북대학교병원은 100여 년의 세월을 거치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며,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다.
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현재 건립 중인 임상실습동과 국가 연구중심병원을 발판으로 국내 선도병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협력구인 칭다오에 중국 국제진료센터를 설립한다. 2017년 개원 목표로 첨단 의료기술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시스템 구축, 세계적인 의료기관을 개원하게 된다.
지역민이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다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월 기획재정부에서 1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경쟁형 부문에서 경북대병원이 최고등급(S등급)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역량은 지역민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지난 7월7일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외과 허승 교수)의 신장이식팀은 누적 신장이식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과 교차반응양성환자 신장이식 등 고위험환자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모발이식은 경북대병원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손꼽힌다. 김정철 교수가 1992년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했다. 이후 1996년 국내 최초로 모발이식센터를 대학병원 내 설립했고, 2007년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모발이식 및 연구센터로 확장 개소했다. 또 2011년 1월 대구시티센터 6층(1천485㎡)으로 확장 이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에게도 모발이식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도 지역사회에 공공의료의 참의미를 새겨가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011년 개원, 현재 21개 진료센터와 570여 개의 병상을 운영 중이며 최신 의료장비와 전문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월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병원을 찾는 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에 발맞춰 병원도 역과 병원 사이를 오가는 환자전용 순환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지역암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경북대어린이병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4·2015년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을 획득, 지역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또 심평원에서 발표한 대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와 간암, 위암, 췌장암 수술 진료량 평가에서도 모두 1등급을 획득하여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어린이병원은 2013년 9월 개원 이후 병원 내 산과외래 및 분만실이 마련되어 태아기부터 신생아, 어린이, 청소년을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분과별 진료 체계가 도입되어 있다. 소아신경과 발달·재활 환아를 동시에 진료할 수 있는 발달재활센터가 있고, 소아혈액종양 환아의 진료도 가능하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해 8월부터 환자안전과 원내 감염 예방, 건전한 병실문화 정착을 위한 면회실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면회가 병실에서 이루어졌지만, 별도의 면회실을 운영함에 따라 병원 지하 1층, 1층 로비, 2층 복도, 입·퇴원 라운지 등에서만 면회가 가능하다. 병원 방문 시 면회객들은 입구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별도의 장소에서만 면회할 수 있다.
조병채 경북대병원장은 “2017년 완공 예정인 칠곡경북대병원 임상실습동은 향후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칠곡지역 이전에 따른 교육·연구병원으로서의 기능과 협진체계 및 원스톱 진료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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