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촛불”…대구 오늘 4차 집회 ‘역대 최대’

이번 주말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전국을 밝힌다. 대구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집회가 열릴 예정인 데다 대통령 하야를 반대하는 대규모 맞불 집회도 예고돼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박근혜 퇴진 대구비상시국회의’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에서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가 열린다. 반월당네거리 무대에서 록 페스티벌 공연을 진행한 뒤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시국대회가 펼쳐진다. 오후 6시30분부턴 참가자들이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대중교통전용지구를 행진하고, 7시30분부터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주최 측은 최소 5만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도 18개 중대 1천246명의 인원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1시부터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1천여 명이 중구 서문시장에 모여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26일은 날씨가 많이 추울 것으로 보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개인 보온용품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는 서울 150만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00만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탄핵안 발의 움직임도 본격화한 상황이라 이날 집회는 여론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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