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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석 작 ‘간절해야 하는 것들’ |
◆ 대백프라자갤러리 31일까지 김성석展
황금알 품고 웅비하는 닭 형상…철 녹이고 두드려 완성
◆ 아양아트센터 1월8일까지 닭 그림展
작가 70여명 도자공예·서각 등으로 희망 메시지 전해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닭을 소재로 한 미술전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닭의 형상을 철 소재로 제작하고 있는 조각가 김성석의 초대전을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 작가는 날개를 힘차게 추켜올려 웅비하는 닭의 형상부터 흙수저 위에 황금알을 품고 있는 익살스러운 닭의 형상까지 다채로운 닭의 모습을 작품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을 녹이고 두드려 제작한 닭의 조형물을 비롯해 강아지, 소 등 다양한 동물조각들을 함께 보여준다.
철은 강하고 단단함을 대표하는 재료이다. 하지만 철을 소재로 한 조각은 뜨거운 불을 통해 다양한 형상이 만들어진다. 철을 다루며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은 끝없는 인내와 섬세함이 요구된다. 김 작가는 긴 시간 동안 철을 다루어왔으며 철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김 작가의 고된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따뜻한 이야기와 강한 생명력을 이번 전시에서 마주할 수 있다. 31일까지. (053)420-8015
아양아트센터는 정유년 새해를 지역예술인들과 힘을 모아 예술 작품으로 새해 희망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한 ‘2017 丁酉年 새해맞이 닭 그림전’을 28일부터 2017년 1월8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닭을 소재로 해 만든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지나간 한 해를 뒤돌아보고,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시민들에게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희경 작가(도자공예)는 ‘새해를 품다’라는 주제로 알을 품고 있는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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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장승천 선생과 함께하는 ‘띠별 탁본 뜨기’와 ‘감사 연하장 보내기’ 행사를 무료로 운영하여 한 해 동안 고마웠던 분들께 서각 작품과 글, 그림 등으로 연하장를 꾸며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053)230-331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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