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콘서트하우스 ‘환희의 송가’에 출연하는 솔리스트들. 왼쪽부터 소프라노 홍혜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권재희, 바리톤 제상철.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대구문예회관 ‘사랑과 희망을…’
대구시향 호른 수석의 명연주
시립예술단 화려한 무대도 마련
대구콘서트하우스 ‘환희의 송가’
부산·광주·경산시립합창단원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노래
구미문예회관 ‘송구영신 콘서트’
팝페라 가수 등 초청 무료 공연
그룹 ‘사랑과 평화’도 함께해
연말을 앞두고 지역 공연장들이 송년음악회를 잇따라 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9일 오후 8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을 부제로 한 ‘2016송년음악회’를 마련한다. 전반부는 대구 출신의 관악연주자와 부부성악가들이 출연해 고요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며, 후반부는 대구시립예술단의 화려하고 풍성한 하이라이트 모음 공연을 펼친다.
전반부는 CM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임성혁)가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 호른 수석인 준지 다케무라의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1번 D장조’, 바수니스트 장가영의 모차르트 ‘바순협주곡 1악장’을 들려준다. 이어 부부성악가 소프라노 배진형과 바리톤 구본광, 소프라노 류지은과 바리톤 임봉석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후반부는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의 종합무대로 무용단의 현대무용 ‘난간’과 극단의 창작뮤지컬 ‘비갠하늘’ 중 하이라이트, 소년소녀합창단의 ‘레몬트리’, 국악단의 한국무용 ‘오고무’가 준비되어 있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국악단과 사물놀이팀 50여명이 준비한 ‘신모듬’을 펼쳐보인다. 입장료 5천원, 1만원. (053)606-6135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을 들려주는 연주회 ‘환희의 송가’를 30일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연다.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며, 합창단으로는 대구시립합창단을 비롯한 부산·경산·광주시립합창단 단원 200여명이 출연한다. 또 솔리스트로는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홍혜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권재희, 바리톤 제상철이 나선다.
독일의 시인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읽고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라는 인류애적 내용에 반해 언젠가는 이 시를 가지고 곡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베토벤은 여러 해를 고민하다 마지막 작품으로 인간의 이상과 염원을 담아 감동적으로 설파한 ‘교향곡 제9번’을 창작하게 되고, 그것은 베토벤이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이 시대 최고의 교향곡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 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053)250-1400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송년음악회 ‘송구영신 콘서트’를 30일 오후 7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구미시립예술단을 비롯해 인간문화재 박송희 명창, 가수 김준선, 팝페라 가수 박정소, 테너 이현, 소프라노 김순영, 그룹사운드 ‘사랑과 평화’ 등이 출연한다. 전석 무료. (054)480-456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