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74% ‘수시 선발’…지방대, 학생부 교과전형 위주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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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07:42  |  수정 2017-02-06 07:43  |  발행일 2017-02-06 제16면
■ 2018학년도 대학입시 특징

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 부분적으로 변화가 있다. 수시모집 규모가 늘어나고 그만큼 정시모집이 줄었다. 수시모집 중 논술고사와 적성시험 및 특기자 전형 비중이 줄어들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됐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가장 크다.

20170206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대입정보박람회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역 소재 주요대학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논술고사 선발 많아

수시, 학생부 위주…정시는 수능 위주
중위권 선호 적성시험 모집인원 늘어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 규모도 확대
정시 188개교, 영어점수 비율로 반영


①전체 모집인원 감소와 수시모집 비중 증가

전체 모집정원이 줄었다.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73.7%를 선발한다. 수시모집이 전년도(69.9%)보다 늘어난 만큼 정시모집은 그만큼 줄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것은 서울대를 포함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70% 이상을 선발하는 데다가 우수한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 증가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늘면서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적으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전년도 7만2천101명(20.3%)에서 8만3천231명(23.6%)으로 많이 늘었다.

2018학년도에도 수시모집에서 지방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 관리뿐만 아니라 비교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2018학년도에도 평소 학생부 비교과 관리를 잘 해온 수험생이 유리할 전망이다.

③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 전형, 정시모집은 수능 중심 전형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22만4천166명을 선발하는데 학생부 교과 전형이 14만935명으로 40%를 차지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은 8만3천231명으로 23.6%를 차지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중심 전형으로 8만311명을 모집하는데 전체의 22.8%를 차지한다.

④논술고사 모집인원 감소

2017학년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30개 대학에서 1만4천861명을 선발했는데, 2018학년도에는 31개 대학에서 1만3천12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곳 늘었지만 대학 대부분이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축소했다.

서강대는 364명에서 355명으로, 경북대 913명에서 854명, 부산대 798명에서 744명으로 축소했다.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적으로는 규모가 작지만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올해도 논술고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연세대를 포함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지난해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았던 덕성여대, 한국산업기술대가 논술 전형을 시행하고, 고려대는 논술 전형을 폐지했다.

⑤적성시험 모집인원 증가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2개 대학(한성대, 평택대)이 늘면서 모집인원도 전년도 4천562명에서 4천885명으로 늘었다. 적성시험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적성시험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로 중위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다.

⑥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 증가

고른기회전형의 정원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천495명 증가하였고, 정원외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72명 감소하였으며 전체 모집인원은 1천223명 증가했다.

⑦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 증가

지역인재의 대학입학기회 확대를 위해 2015학년도부터 시행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 규모가 확대되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주로 의학계열에서 시행하는데 지역의 우수한 수험생들이 해당 지역 의학계열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⑧수능 영어영역…대부분 대학에서 수시는 최저학력기준, 정시는 비율 반영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수시모집 113개교, 정시모집 39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며, 정시모집에서 188개교는 비율로 반영하고, 19개교는 가(감)점으로 반영한다. 2018학년도에 처음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은 대학별 반영방법에 따른 본인의 유불리에 유의해 지원해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 2017/2018학년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구분 전형유형 2018학년도 2017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 140,935명(40.0%) 141,292명(39.7%)
학생부(종합) 83,231명(23.6%) 72,101명(20.3%)
정시 학생부(교과) 491명(0.1%) 437명(0.1%)
학생부(종합) 435명(0.1%) 671명(0.2%)
합  계 225,092명(63.9%) 214,501명(60.3%)
■ 2017/2018학년도 대입 수시와 정시 모집 현황 (단위:명, %)
구분 수시모집 정시모집
모집인원 비율 모집인원 비율
2018학년도 259,673 73.7 92,652 26.3 352,325
2017학년도 248,669 69.9 107,076 30.1 3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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