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 스텔스함 ‘줌왈트’…제주 해군기지에 배치되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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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7   |  발행일 2017-02-07 제2면   |  수정 2017-02-07
美 태평양사령관, 韓 배치 언급
국방부 “공식요청 받은바 없다”
美 최신 스텔스함 ‘줌왈트’…제주 해군기지에 배치되나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우리나라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최신 스텔스 구축함인 ‘줌왈트(Zumwalt)’를 한국에 배치하자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리스 사령관은 지난달 미국 하와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국방위원들이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 문제를 제기하자 “‘줌왈트’를 한국의 제주도나 진해에 배치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미 해군 사상 최연소 참모총장을 지낸 엘로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딴 줌왈트 구축함은 길이 183m, 배수량 1만5천t으로 현존 미 해군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크다. 기존 함정에 비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50분의 1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SM-6 함대공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대잠용 수직발사 미사일 등을 장착했으며 내년부터는 전자기 레일건이 탑재된다. 레일건은 전자기력을 이용해 탄환 등 발사체를 음속보다 7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무기다. 이 때문에 우리 군 일각에서는 ‘줌왈트’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온 사실은 없다.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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