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간호조무사 마약류 약품 빼돌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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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3   |  발행일 2017-03-03 제6면   |  수정 2017-03-03

대구 모 대학병원의 간호조무사가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몰래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2일 A대학병원 등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박모씨(여)는 지난 1월 중순쯤 병원 내 약국에서 약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마약 성분이 포함된 약품을 훔쳤다.

박씨의 범행은 곧바로 들통났다. 환자에게 줄 약품이 사라진 것을 수상히 여긴 약사가 약국 내 CCTV를 통해 박씨가 해당 약품을 꺼내가는 모습을 확인한 것.

병원 내부감사에서 박씨는 “허리와 목에 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심해 약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사라진 약품이 마약류인 것을 고려해 박씨를 경찰에 신고하고 징계위원회를 통해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약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린 정황은 없는지,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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