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국제모터쇼…7∼19일 스위스서 열려…국내외 다양한 신차 대거 출격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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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4  |  수정 2017-03-04 09:39  |  발행일 2017-03-04 제12면
700마력 넘는 스포츠카, 600㎞ 달리는 수소전기차…카 마니아 심장 ‘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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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오는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올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휩쓸 다양한 신차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車업체 유럽 공략 나서

쌍용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SUV 콘셉트카 ‘XAVL’과 ‘뉴 스타일 코란도C’를 비롯해 총 6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최초로 공개되는 SUV 콘셉트카 XAVL은 2015년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XAL을 발전시킨 차세대 글로벌 전략 모델로, 클래식 코란도를 오마주해 디자인됐다. XAVL의 외관은 숄더윙그릴 등 쌍용차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했으며, 7명이 탈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드카(IT기술을 접목한 차량),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첨단 안전기술과 미래지향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췄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한 코란도C는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신차 수준의 전면 디자인 변화와 운전자 공간 등의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로 상품성을 향상시켜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쌍용차의 주력 모델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12기통 장착 제로백 2.9초
재규어·마이바흐·포르쉐도 고성능 신차 선보여
현대, 주행거리 늘린 투싼ix 수소전기차 첫 공개
기아는 니로·K5 스포츠 왜건 PHEV 등 내세워


현대자동차는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첫 공개한다. 이 콘셉트카는 2013년 출시된 1세대 투싼ix 수소전기차의 2세대 모델로,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1회 충전으로 600㎞를 달릴 수 있는 등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올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예정인 신형 i30 왜건과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5종을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소형 SUV 니로의 PHEV 모델과 K5스포츠 왜건 PH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신형 모닝과 스팅어도 유럽에 첫선을 보인다. 스팅어는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방식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모터쇼의 꽃, 고성능차 눈길

고성능차들의 향연도 예고됐다.

페라리는 ‘812 슈퍼패스트(superfast)’를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812 슈퍼패스트는 고성능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베를리네타(2도어 쿠페)다. 최고 출력 789마력에 최고 속도는 340㎞/h,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초에 불과해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로 알려졌다. 재규어는 ‘XF 스포트브레이크’ 스포츠카를 선보인다. XF 스포트브레이크는 최고 출력 380마력에, 제로백은 5.3초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 650 런털렛’(이하 런털렛)’ 을 내놓는다. 럭셔리와 오프로드를 결합한 고급 SUV인 런털렛은 G65 AMG가 사용하는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이 630마력에 달한다. 또 ‘더 뉴 E클래스’ 라인업에 4인승 오픈탑(오픈카)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추가했다.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를 출품한다. 배터리만으로 50㎞를 주행할 수 있는 이 차는 최고 출력 680마력에, 최고 속도가 310㎞/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 등 볼거리 다양

BMW는 지난달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뉴 5시리즈의 왜건 모델인 투어링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뉴 5시리즈 투어링은 신형 엔진과 이전 세대보다 가벼워진 차체 무게, 최적화된 공기 역학 등을 통해 연료 소모량과 배출가스를 최대 11% 줄였다. 또 지능형 경량구조 등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폴크스바겐은 중형차 CC를 대체할 중형 세단 아르테온(Arteon) 패스트백을 선보인다. 파사트의 바로 위 차급인 아르테온은 전면의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하나로 이어진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최신 주행보조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외에 혼다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시빅(Civic) 타입-R 해치백을 첫 공개한다. 도요타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소형차 야리스의 핫해치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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