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유혹하는 달콤함…백화점은 지금 “화이트”

화이트데이(3월14일)를 앞두고 대구지역 백화점 업계에선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화이트데이를 챙기는 남성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소비자가 사탕·초콜릿을 구매한 객단가는 평균 6만원으로, 밸런타인데이 평균 객단가인 4만원보다 2만원 더 많았다. 이에 지역 백화점들은 캔디·초콜릿 등을 판매하는 행사장을 마련하고 액세서리·꽃 등 다양한 선물 기획전도 진행하며 화이트데이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300년 유럽 전통의 수제캔디인 ‘파파버블’. <파파버블 제공>

신세계백화점

유럽 전통 수제캔디‘파파버블’
와인·디퓨저 등 원스톱 쇼핑

◆대구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백화점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11일부터 14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에 특설행사매장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300년 유럽 전통의 수제캔디인 ‘파파버블’과 이탈리아 프리미엄 초콜릿 ‘페레로로쉐’를 비롯해 20여 개의 캔디와 초콜릿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판매한다. 특히 파파버블에서는 ‘You’re Loved’라는 라벨을 붙여 놓은 캔디를 판매하고 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제격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초콜릿과 캔디 외에도 선물용 꽃, 와인, 디퓨저도 함께 진열해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하 메나쥬리와 로이즈 매장에서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각각 컵케이크와 복주머니 포장서비스를 제공하고, 8층 고디바 매장에서는 ‘야닉 쉐블로’ 셰프가 만들고 디자이너 ‘사라조 프리덴’이 디자인한 ‘고디바 에클레어 초콜릿’을 판매한다.

이외에 은 소재의 공예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리얼 컨텐츠’ 매장에서는 화이트데이 선물용 패키지로 ‘리어 앤 디어’ 향수를 선보이고 있으며, 1층 메트로시티주얼리 매장에선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도봉순 목걸이로 알려진 하트 모양의 드로잉러브 목걸이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핑크카드, 메트로시티 로고가 새겨진 캔디로 구성한 ‘핑크박스 패키지’를 20개 한정품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캔디미나우’에서 판매하고 있는 쥬시후루티 케이스. <현대백화점 대구점 제공>

현대백화점

포토초콜릿 제작 이벤트 마련
뮤젤 등 주얼리 최대 70% 할인

◆현대백화점 대구점

현대백화점 대구점 식품관에서는 14일까지 인기 캔디와 초콜릿 선물상품전을 연다. 신규 오픈 후 인기를 끌고 있는 뉴욕 명물 ‘매그놀리아’의 컵케이크를 비롯해 고디바, 몽슈슈, 북해도스위트, 마듀 등 연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와 케이크를 판매한다.

또한 국내 수제캔디 전문 브랜드인 ‘캔디미나우’에서는 사랑스러운 파스텔톤의 달콤한 수제 사탕을 만날 수 있다. 이 매장은 현대백화점 무역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지난 1일 대구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진스 초콜릿’ 매장에서는 연인들의 사진을 담은 포토초콜릿을 제작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지하 2층 유플렉스에서도 14일까지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뮤젤, 메트로시티주얼리, 티르리르 등의 주얼리를 최대 70% 할인해 주고, 패션뷰티 편집숍 SSC(Super Star Collection) 브랜드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SSC에서는 11일 오후 5시부터 소진 시까지 국민 배우 하지원의 뷰티템 ‘쉭앤칙’을 테스트해 볼 수 있고, 피부 타입에 맞춰 핸드메이드 비누인 ‘미니캔디바’를 커팅해 증정한다. 14일에는 SSC 구매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꽃도 한 송이씩 선물한다.

아울러 18~19일 지하 1·2층 유플렉스 내 구매 고객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위니비니 매장에서 직원이 화이트데이 선물을 추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롯데백화점

베스트 와인 패키지 특별 기획
지하2층서 선물용 디저트 판매

◆롯데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4일까지 지하 2층 식품관에서 ‘스위트 화이트데이 상품전’을 열고 달콤한 캔디와 디저트 등 감미로운 선물을 추천한다.

캔디카 피지 비틀스(3천400원), 캐빈디시 캐러멜향 토피(3천원), 우기 와일드베리 드롭스(3천500원), 트레핀 커피맛 캔디(6천원) 등을 선보인다.

14일까지 지하 2층 와인 갤러리에서는 ‘스위트 와인 특집전’도 진행한다. 달콤한 와인의 대명사 몬쿠코 모스카토와 반피로사리갈은 각각 3만5천원, 모스카토 다스티 모란도는 1만5천원에 특별 할인판매한다. 또 베스트 와인들로 구성된 와인패키지인 ‘슈퍼 세이브 식스’(5만원)와 ‘슈퍼 세이브 식스’(10만원)를 특별 기획해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지하 2층 ‘뺑드깜빠뉴’ 매장에서는 수제쿠키·딸기 타르트 등 화이트데이에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를 따로 모아 판매하고, ‘디저트39’ 매장에서는 커스터드와 우유크림치즈 크로칸슈를 각각 4천900원, 밀크쇼콜라와 순수우유크림 프렌치 쿠키슈 등을 각각 3천800원에 제안한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의 ‘분더브레드’ 매장에서는 캔디를 활용한 ‘화이트 롤케이크’를 처음 선보인다.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백화점

‘분 더 브레드’사탕 케이크 출시
‘드로잉엣가든’꽃 선물상자 판매

◆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14일까지 ‘러블리 화이트데이 상품제안’을 진행한다.

베이커리 전문매장 ‘분 더 브레드’는 캔디를 활용한 ‘화이트 롤케이크’를 이번 화이트데이에 처음 선보이고, 선물용 수제쿠키와 캔디세트도 함께 판매한다. 이와 함께 ‘나나니스 수제 캔디’(파우치 4천원·기획세트 2만원), ‘모더 댄 초콜릿’(2만5천원), ‘파스텔 초콜릿’(12개, 1만2천원), 달콤한 생크림딸기 오믈렛(24개, 1만4천900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와인코너에서는 오는 31일까지 7만원짜리 ‘TG까바 브뤼 로사도’를 2만5천원에 특가 판매한다.

액세서리 선물전도 열린다. 본점과 프라자점 1층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각 23만원인 14K 골드 귀걸이와 목걸이를 15만원에 할인해 주고, 프라자점 1층 디디에두보는 이달 말까지 탄생석 목걸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탄생석 실 팔찌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플라워숍 ‘드로잉엣가든’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프라자점 1층 정문에서 플라워디자인기프트 박스를 오는 26일까지 특별 판매한다.


동아백화점

명품 가방·클러치 한정 판매
미니초코바 5종 50% 균일가

◆동아백화점 쇼핑점

동아백화점 쇼핑점에서는 추천선물 제안 행사를 진행한다.

한정상품 행사로 지난 10일부터 버버리 배너백(115만5천원)과 발렌시아가 클러치 겸 숄더백(126만2천원)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협업 상품인 목걸이와 귀걸이를 한정된 수량으로 선보인다. 또 지하1층 식품관에서는 미니초코바 5종을 50% 균일가전으로 내놓고, 초콜릿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