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관권선거 의혹 道선관위 조사 착수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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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  발행일 2017-03-28 제5면   |  수정 2017-03-28

4·12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 및 관권선거 의혹’(영남일보 3월24일자 6면, 27일자 4면 보도)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7일 경북선관위는 지난 주말 상주의 한 식당에서 백승주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상주시장, 군위군수, 의성군수, 청송군수와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선관위는 이날 관련 단체장과 식당 관계자를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으며, 식당 전표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북선관위는 백 위원장과 단체장들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재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친박(親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하면서, 정치권에선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공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5일에는 상주의 한 식당에서 백 위원장이 선거구 단체장을 만나 ‘이번 재선거에서 김 전 수석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백 위원장과 김 전 수석은 같은 친박계 정치인이자, 고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진상 파악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위원장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천과 학연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며, 주말 식당 회동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아 이뤄진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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