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SM과 네이버를 보라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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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4   |  발행일 2017-04-04 제24면   |  수정 2017-04-04
이장우 교수 ‘퍼스트 무버…’ 발간
국내외 기업 성공 경영사례 분석
4차 산업혁명 시대, SM과 네이버를 보라
최근 발간된 책 ‘퍼스트 무버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들’과 저자 이장우 경북대 교수(오른쪽).

이장우 경북대 교수가 쓴 ‘퍼스트 무버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들’(21세기 북스)이 나왔다.

최근 주요 매체들은 기술 조합에 기반을 두는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퍼스트 무버’가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 발달과 함께 찾아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 없이 경쟁에만 몰두한 한국 기업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업은 끝을 향해 가고 있고, 철강·석유화학 분야도 한계에 다다랐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경계가 없어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을 한국 기업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이 책은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퍼스트 무버’ 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식 경영의 답을 찾는다.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독일의 레고,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퍼스트 무버’의 선도자 기업이라고 말한다. 이들 기업은 기존 경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은 ‘퍼스트 무버’의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정의했다. ‘퍼스트 무버’의 특징, 그들이 구사하는 전략, 선도자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또 SM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소프트뱅크, 레고 등 국내외 기업의 성공 비법을 상세히 분석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경영 방식을 제안하며 저자는 대한민국 경제 미래 비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은 실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지만, 한국 기업은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보수적 제도와 문화에 스스로를 가뒀다”고 지적한다. 또 “추격자로도 버텨왔다면 이제는 세계 경제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퍼스트 무버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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