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3학년 1학기 비교과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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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17 08:10  |  수정 2017-04-17 08:10  |  발행일 2017-04-17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3학년 1학기 비교과 관리
<송원학원 진학실장>

최근 몇 년간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요소 중 서류, 그 안에서도 학생 평가의 기본 근거자료가 되는 학교생활기록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명시적으로 표현된 내용인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펴본다. 이 말은 학생의 잠재적인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실적이 존재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무조건 많은 스펙을 쌓고 많은 비교과 활동을 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입시만을 목적으로 어떠한 방향성 없이 단순한 경험만 많이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꿈을 추구하는 과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비교과 영역까지 활동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비교과 활동은 어떤 계기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활동했고, 그러한 활동이 본인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중요한 평가의 준거가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하여야 할까. 1학기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부족한 비교과 활동을 보완한다면, 입학사정관이 한 번 더 눈여겨볼 만큼의 매력적인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학교생활기록부의 50% 이상은 학습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진다. 학습 관련 내용에는 단순히 성적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학생의 수업 태도나 학습 습관, 과목에 대한 열성 등도 기록된다. 즉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시간에 좋은 자세를 보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므로 평소 학구적인 태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견지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무조건 열심히,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가령 본인의 꿈이 의사라면 수학·과학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생명과학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등 의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최대한 특색을 살려야 한다. 즉 자신의 특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경시대회 등도 자신을 선명하게 드러낼 한 방법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교라는 조직 생활에서 존중과 배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모든 대학은 인성이 좋은 인재를 선발하려고 하며, 이를 평가에 반영한다. 따라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활동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의 활동은 단순히 임원 활동·봉사 활동 등의 기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맡은 역할 안에서 실제적으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활동을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덧붙여 독서, 봉사, 진로 활동 등 개별적인 활동을 포함한다면 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모든 활동 이후에는 본인의 경험 내용 및 소감 등을 잘 정리하여 담임선생님께 보여드리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도 학기말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정리하기 때문에 이때 활동내역을 선생님께 전달하면 더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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