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어른같은 아이와 아이같은 어른의 성장기

◇어바웃 어 보이(EBS 밤 10시55분)

어른 같은 아이 마커스와 아이 같은 어른 윌. 우연히 얽히게 된 두 사람은 본인들은 모르던 자신들의 문제를 여러 사건을 겪으며 서로 알아간다. 마커스는 우울증에 걸린 엄마를 위해 새 남자친구를 만들어 주려고 고군분투하지만 윌은 다른 싱글 맘에게 또다시 마음을 뺏겨버리게 된다. 영화는 서로를 도와야 하지만 막상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그려가면서 두 사람의 성장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간다.

윌 프리먼은 결혼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바람둥이 노총각이다. 친구에게 소개받은 싱글 맘에게 마음을 뺏겼다가 차이고 나서야, 싱글 맘이 자신의 자유로운 연애관과 딱 맞아떨어지는 부담 없는 존재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맘에 드는 싱글 맘을 직접 찾기 위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임’에 아이가 있다고 속이고 참가한다. 이곳에서 눈독 들인 싱글 맘에게 접근했다가, 그녀의 친구 아들인 마커스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마커스의 엄마인 피오나 또한 싱글 맘인데,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를 했다가 윌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게 된다. 마커스는 엄마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가 윌을 엄마의 새 남자친구감으로 점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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