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열기…남녀노소 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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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8   |  발행일 2017-05-08 제29면   |  수정 2017-05-08
젊은층은 인증샷 찍기 열심

영남일보 대학생기자단은 사전투표가 시행된 4~5일 직접 현장으로 나가 사전투표 열기를 체험했다.

첫날인 4일 정오 대구 수성구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인근은 투표를 하러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센터 내의 주차장이 가득 차, 뒤늦게 온 시민들은 길거리에 잠시 주차를 하고 투표를 하러 가기도 했다.

사전투표는 총 5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는 입구에서 투표요원의 도움을 받아 관내 투표, 관외 투표 구분이 이뤄졌다. 이후 신분증을 제시해 지문 등으로 본인을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수령했다. 4단계에서는 기표소로 이동해 도장으로 후보자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게 해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퇴장했다. 투표에 소요된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다.

투표소에는 가족들이 손을 잡고 투표를 하러 오기도 하고 부부가 함께 오기도 했다. 젊은층의 경우 친구들과 함께 오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은 사전투표를 한 뒤 손등에 도장을 찍고 나와 인증샷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사전투표 인증샷도 한결 편하게 찍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손동작과 함께 인증샷을 찍으면 선거법 위반이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V자나 엄지를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젊은층은 인증샷에 여념이 없었다.

5일에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계명대 인근의 투표장인 달서구 이곡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학교 주변의 투표장이기에 대학생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황금 연휴에 진행된 사전 투표이기에 투표장에는 다양한 연령의 시민이 많았다. 첫 투표를 위해 찾아온 대학생, 자녀에게 투표장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찾아온 학부모,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찾아온 연로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이날 투표를 하고 나온 이유리씨(여·22·계명대 중국학과 3년)는 “선거 당일에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하기에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사전투표를 통해 부득이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손성원·전민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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