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술, 공연·전시를 합쳤다 ‘뮤지비션展’…대구예술발전소 7월9일까지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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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6   |  발행일 2017-05-16 제24면   |  수정 2017-05-16
시·청·촉각 아우르는 작품 전시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 렉쳐공연
韓재즈사 강연과 공연접목 무대
음악·미술, 공연·전시를 합쳤다 ‘뮤지비션展’…대구예술발전소 7월9일까지
‘노래하는 사물’전에서 선보이는 고창선의 작품.
음악·미술, 공연·전시를 합쳤다 ‘뮤지비션展’…대구예술발전소 7월9일까지
‘수창, 재즈를 품다’를 주제로 공연하는 이영경(왼쪽)과 ‘김명환 트리오’의 김명환.<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대구문화재단 대구예술발전소가 음악과 미술,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뮤지비션’을 16일부터 개최한다. ‘뮤지비션’은 음악(Music)과 전시(Exhibition)의 합성어로 음악과 미술,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형식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공연과 함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쳐공연’도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는 한국 음악사를 재즈라는 장르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노래하는 사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는 광복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즈사에서 의미 있는 음반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또 6월23일에는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김명환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전시 자료를 제공한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노래하는 사물’은 미술에 음향을 접목한 작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다. 고창선, 권재현, 권혁규, 김신혜, 김이박, 김재욱, 송영욱, 오재우, 유대영, 조영철 등 10명의 작가들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아우르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렉쳐공연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성을 모색하는 강연·전시·공연이다. 바로크 미술과 음악에서 시작해 고전파·낭만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보며 감상할 수 있다. 6월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대구예술발전소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6월30일 오후 7시30분에는 ‘수창, 재즈를 품다’를 주제로 이영경 밴드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공연한다. 한국 재즈 피아노의 자존심인 이영경이 정통 재즈 연주는 물론 클래식 연주자와의 협연 등을 통해 과거의 음악과 현재의 음악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미래의 음악이 나아갈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와 공연은 모두 무료다. 7월9일까지. (053)430-1228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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