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울려 퍼진다 …tbs, 영화 '오월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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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8 09:59  |  수정 2017-05-18 09:59  |  발행일 2017-05-18 제1면
20170518
사진: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인스타그램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9년만에 5월의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정신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외에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 단체, 4·3유족회, 4·3평화재단, 4·9통일평화재단,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4·16연대 등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이들과 국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기념일이라 대선에 나섰던 각당 후보와 여·야 지도부 등 유력 정치인들도 모두 참석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9년만에 제창될 계획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화운동이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다음 2008년까지는 행사에서 제창됐으나,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합창'으로 진행돼 유족과 민주화단체 등이 보수정부의 행사 방해라며 반발해왔다. 그러나 올해 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난 12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직접 지시해 제창이 다시 이뤄지게 됐다.


기념식은 개식·국민의례·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기념사·기념공연·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념식의 경과보고는 5·18 단체장이 직접한다. 경과보고는 5·18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의미 등을 참석자들에게 밝히는 순서다.


경과보고는 5월 3단체 회장이 발표를 맡아왔으나 2009년부터 광주 보훈처장이 맡아왔다. 이 과정에서 경과보고 내용이 5·18을 왜곡하고 축소한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보훈처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열리는 국가기념식의 의미를 담았다.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5 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37주년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맞아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광주 민주화 영령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시민의 방송 tbs TV는 김태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오월애'를 선보인다.
    

영화 '오월애'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의 숨겨진 역사를 찾아 떠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기록되지 못했던 시민군, 드러내지 못했던 계엄군, 그리고 현재의 광주를 담담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당시 시민군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 기사와 가게에서 팔던 빵과 음료를 나눠주던 구멍가게 사장, 주먹밥을 만들어 나르던 시장 상인 등 주인공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의 한가운데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지, 이후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카메라는 담담히 쫓아간다.

영화 '오월애'가 보여주는 광주는 그동안 몇몇 매체들이 5.18의 끔찍한 현장을 보여줬던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외부와 차단된 비현실적인 열흘 동안 평범한 광주시민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공동체의 기억, 이제와 돌이켜보면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 특별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고 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다룬 아름다운 다큐멘터리 영화 '오월애'는 18일 밤 9시 30분에 tbs 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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