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로 만나는 자연·유토피아…사진으로 만나는 몸짓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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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6   |  발행일 2017-05-26 제16면   |  수정 2017-05-26
회화로 만나는 자연·유토피아…사진으로 만나는 몸짓

대백프라자 갤러리A 안정환 초대전
28일까지…자연 속 풍경 사실적 재현


◇…서양화가 안정환 초대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자연 속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하이퍼리얼리즘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사진과 회화의 영역이 애매해질 정도의 착각을 느끼게 된다. 예술의 위대함과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도 실감할 수 있다.

작가는 ‘고요함’을 주제로 녹색과 빛의 조화를 펼쳐놓는다. 숲과 나무를 주요 소재로 삼아 싱그러운 생명성과 고요함, 정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을 위한 편안한 안식처로서의 자연과 숲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놓았다. 작가는 계명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나왔다. 28일까지. (053)420-8015


갤러리 theU 27일 수성구 범어동 개관
김명옥 초대…숲·꽃·나비 통해 메시지


◇…대구에 또하나의 갤러리가 생겼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공원 인근에 갤러리 The U가 27일 문을 연다.

갤러리 The U의 성희경 관장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심속 힐링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U’는 유토피아(Utopia)를 의미한다. 성 관장은 “범어공원의 숲과 갤러리가 잘 어울린다. 소박한 판타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갤러리 The U는 개관전에 김명옥 작가를 초대했다. 전시 제목은 ‘유토피아를 품다’다.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중견 화가다. 기초과학연구소 오송센터, 향암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성 관장은 “김명옥 작가도 유토피아를 꿈꾸며 작업하는 작가라 갤러리 개관전에 어울린다고 생각해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작가의 작품에는 유토피아를 향한 움직임이 엿보인다. 숲, 꽃, 나비의 형상과 함께 화려한 색으로 울림과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작품 대부분이 재해석을 통해 형상화함으로써 내면성을 표현했다. 사람, 자연, 상생의 유토피아를 그렸다”고 말했다.

안영길 미술평론가는 “김명옥의 발랄하고 감각적인 조형적 실험에 대한 지평의 확대는 동양화의 현대적 변용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053)746-1238


김석한의 ‘몸ㅈ- 숨쉬는 오브제’展
30일까지 남구 대덕문화전당 2전시실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대학 강의를 하던 사진작가가 세상으로 나왔다. 김석한 선린대 겸임부교수가 ‘몸ㅈ-숨쉬는 오브제’라는 타이틀로 대덕문화전당 제2전시실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

계명대 미대 산업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30년 동안 사진 작업을 하면서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선린대뿐 아니라 동국대와 영진전문대에서 광고사진 및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는 “사진 작업의 의미를 찾고 싶어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번 개인전을 계기로 꾸준히 전시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몸ㅈ’은 몸짓의 은유적 표현. 작가는 “사람뿐 아니라 사물의 움직임까지 염두에 두고 타이틀을 정했다”며 “이번 전시는 몸짓을 통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유형의 조형적 가치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30일까지. (053)664-3132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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