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해외팀 최우수 ‘돈주앙’

  • 김형엽,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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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9 07:23  |  수정 2017-05-29 07:23  |  발행일 2017-05-29 제6면
“거리에서 관객과 가까이 소통 더욱 즐거워”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 해외팀 최우수 ‘돈주앙’
28일 컬러풀 퍼레이드 경연 해외부 최우수상을 차지한 필리핀의 돈주앙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에서 행복한 기억을 남기고 돌아갑니다.” 지난 27일 열린 ‘2017 컬러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 퍼레이드’에선 총 7개의 해외팀이 참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서 필리핀 ‘돈주앙’팀은 단연 압권. 이들은 빨간색 모자와 티셔츠, 파란 멜빵바지가 트레이드 마크인 인기 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 분장을 한 채 애크러배틱 힙합을 선보여 해외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돈주앙은 2010년 여러 댄스팀의 리더들이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다양한 장르의 춤과 노래를 결합,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필리핀 세부의 대표적 거리축제인 시눌룩 축제에서 3회 연속 힙합 댄스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특히 슈퍼마리오는 2015년 첫 우승을 안겨준 돈주앙의 대표적 퍼포먼스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게임음악이 배경이어서 관객과 소통하기 쉽다.

돈주앙의 마리아 레스터 매니저(44)는 “필리핀의 축제는 무대 위에서 주로 펼쳐진다. 이번 컬러풀 페스티벌은 거리에서 관객과 가까이 소통을 해서 더욱 즐거웠다”며 “행사에 초청돼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대구시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연에서 K-pop도 선보였다. 레스터씨는 필리핀 젊은이들 사이에서 K-pop의 인기가 높다고 했다. 팀 리더이자 유일한 여성멤버인 안나 미쉘씨(21)는 “대구에 같이 오지는 못했지만, 고국에서 응원해 준 팀 동료들 덕에 상을 받은 것 같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고향 사람들과도 만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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