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시민과 하나된 퍼레이드…대구가 춤을 추었다

  • 김형엽,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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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9 07:26  |  수정 2017-05-29 07:27  |  발행일 2017-05-29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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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2017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컬러풀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을 뽐내며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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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퍼레이드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107개팀 6천7여명 대행진
중앙로 2㎞ 3시간 물들여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팀
달구벌의 빛 주제 퍼포먼스
50사단 500명 군장병 참가
37개 푸드트럭 먹거리 다양


“대구는 내 고향~ 정다운 내 고향~.”

지난 27일 오후 1시15분쯤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 국채보상로에서 ‘대구찬가’ 노랫말이 흘러나오자 운집해있던 시민들이 일제히 춤을 췄다.

대구의 대표 축제 ‘2017 컬러풀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도전대구! 도심점령)의 시작이었다.

곧이어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팀이 ‘달구벌의 빛’을 주제로 전통무용을 추면서 등장했다. 육군50사단 군장병 500명과 ‘100인 동상’ 퍼포먼스 참가팀도 군무에 동참했다. 대열 사이로 시민이 들어가 함께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특색있는 먹거리로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몰려온 37대의 푸드트럭이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 행사장 곳곳에 자리잡은 푸드트럭에는 삼삼오오 모여 먹거리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페스티벌의 백미는 단연 ‘컬러풀 퍼레이드’였다. 이날 오후 7시 무지개빛깔 우산과 부채, 손모양 조형물을 흔들며 상인초등학교팀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큰 환호로 답했다. 각 구·군의 대표단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대학생·무형문화재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이 창의적인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미국 걸스카우트 팀, 필리핀 힙합댄스 팀 등 7개의 해외 팀과 12개의 다문화가정 팀이 참가해 퍼레이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3시간 동안 107개 팀 7천여명이 참가한 퍼레이드는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에 이르는 2㎞ 구간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예·본선을 나누지 않고 단 한 번의 퍼레이드만 진행됐다. 올해 퍼레이드의 대상은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팀이 차지했다.

축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은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지역의 대표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도입해서다. 지난 27일에는 축제 개막식과 행사 소개 및 컬러풀퍼레이드를 중계했으며, 28일에는 ‘도심난장 클럽파티’를 중계했다.

두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최인수씨(37·달서구)는 “이번 주말 동안 정말 컬러풀하게 축제를 즐겼다”며 “컬러풀페스티벌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과 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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