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접목 대구수목원 똑똑해진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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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3 07:45  |  수정 2017-06-03 07:45  |  발행일 2017-06-03 제10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비공모 선정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내년 상반기 시민에 선보일 예정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속 자연학습장인 대구수목원(달서구 대곡동)이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대거 탑재한 똑똑한 힐링·체험명소로 거듭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수목원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현장 체험교육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를 개발·접목하는 사업안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국비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1천750종)을 보유한 대구수목원에 이같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이 접목되면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수행에 드는 총 사업비는 10억원(국비 5억원 포함)이다. 대구시와 경북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지역기업인 <주>바나나몬·<주>리얼미디어웍스가 사업에 공동참여한다. 사업기간은 올 연말까지고, 개발된 콘텐츠는 내년 상반기에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아마존 열대우림·북미 붉은 사막·유럽 수림 등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세계 자연환경을 VR 그래픽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숲 해설 프로그램에 AR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나무 등 식물의 4계절 변화 모습을 앉은 자리에서 실시간 체험할 수 있다.

연간 200만명이 찾고 있는 대구수목원은 2002년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됐다.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한 세계적 모범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시는 2019년까지 수목원 면적을 지금의 3배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개발된 VR·AR 콘텐츠를 관광지 및 공공시설에 적극 활용해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컴퓨터 등을 이용해 만든 인공적 기술을 활용,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는 아닌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 현실과 가상환경을 융합한 복합형 가상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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