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데미 무어, 네이비씰 삭발 연기투혼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06-17 08:06  |  수정 2017-06-17 08:06  |  발행일 2017-06-17 제19면
[일요시네마] 데미 무어, 네이비씰 삭발 연기투혼

◇지. 아이. 제인(EBS 오후 1시55분)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지. 아이. 제인’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던 오닐’이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명석한 두뇌와 남성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을 차별하는 남성을 동지로서 감싸 안는, 기존의 페미니즘에서 진일보한 여성성을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이다. 데미 무어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흥행이나 비평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예상과 달리 페미니스트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갈렸다. 여권 신장에 대한 남성들의 의견만 반영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것.

미국 상원의 여성 국방위원장 릴리언 드헤이븐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해군의 남녀평등 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해군 장관 후보자 헤이즈를 질타한다. 언론은 청문회가 여권 향상의 기회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드헤이븐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방부와 협상을 벌인다. 헤이즈의 장관 승진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여성을 네이비씰 특전단 훈련에 투입하기로 한 것. 국방부는 여성 후보가 훈련을 통과하면 3년 내로 남녀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여성이 이 훈련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탈락을 바라는 분위기인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