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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이름없는 여자' 방송 캡처 |
‘이름없는 여자’ 오지은이 친딸과 재회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 여자’(문은아 극본, 김명욱 연출) 38회에서 봄(조예린)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갔던 손여리(오지은 분)는 구도치(박윤재 분)의 도움을 받아 결국 봄이와 만났다. 이어 봄이의 허리에 점까지 확인한 여리는 크게 기뻐했다.
집에 돌아온 여리는 “봄이 납치, 유괴해 간 사람들 죗값 치르게 할 것”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더구나 봄이의 물건이 낡아 있는 것을 본 여리는 더욱 슬퍼했다.
말년(서권순 분)은 여리와 봄의 친자 확인을 결심했다. 이어 “이것만 하면 홍지원(배종옥 분)과 김순미도 어쩌지 못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손여리 역시 봄의 입양모 순미를 속여 한국으로 유인하려 했다.
여리는 봄의 옷을 사기 위해 무열(서지석 분)에게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 쇼핑몰을 찾았다. 우연히 백화점에서 두 사람을 본 무열은 의아해 했다. 이어 해주(최윤소 분)에게 봄에 대해 물었으나, 해주는 봄이 영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여리는 지원과 무열을 동시에 무너뜨릴 준비를 마쳤다. 겉으로는 그들의 편을 들어주는 것처럼 했으나, 속으로는 박수쳤다. 여리와 봄이의 친자확인도 ‘일치’로 나왔다.
여리는 지원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집으로 찾아가고, 그 순간 봄이 입양모 수미에게 건넬 돈가방을 들고 나오던 지원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한편, 무열은 또 한번 세계적 그룹 블랑이 위드패션을 인수하겠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주식은 급등했다. 무열은 다섯배 가까이 뛴 주식을 확인하고는 뜬구름을 잡기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위드그룹 주식을 이 기회에 팔았다가 떨어지면 사들이려는 것.
무열은 자신의 어머니 애녹(방은희 분)에게 전화해 함께 살 집을 100평 정도로 알아보라고 하는 등 해주를 떠날 준비도 했다.
반면 도영(변우민 분)은 계속해서 블랑의 인수 기사가 나오자 당황했다. 아직 확정된 것도 없는데 기사만 흘리는 것도 심기가 불편했다. 게다가 도치는 부모님이 세운 위드패션을 팔아버리는 것이냐며 그를 찾아와 따지기도 했다.
도치는 "위드패션 안 판다고 약속하라. 안 그러면 저도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뒀다. 놀란 도영은 알았다면서 꼬리를 내렸다.
이 때 지원은 무열이 영국에서 온 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 잔소리를 하려 회사에 들렀다가 복도에서 무열을 만나자 "자네가 켈리 안부가 왜 궁금해하나. 해주랑 통화하는거 들었네"라고 한 마디 했다. 이에 무열은 지지 않고 "지금 그거 따지러 여기 오신거냐"고 되물었다.
무열은 "켈리 제 딸 친구다. 그 정도 안부 묻는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며 "어머님이 회사까지 찾아와 이런 비정상적인 잔소리 할 일 없다. 다시는 회사 찾아와 이런 잔소리 말아달라. 매우 불쾌하다"고 맞섰다.
놀란 지원은 "설마 해주한테 주식 양도 받아 저렇게 기고만장해졌나"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녀는 바로 해주에게 전화를 걸어 주식을 줬는지 물었다. 하지만 해주는 부모님에게 혼날까 두려워 주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과연 위드그룹을 집어삼키고 여리와 함께하려는 무열의 계획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이름없는 여자'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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