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제 최초 건축과 협업…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끝없는 변화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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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  발행일 2017-06-21 제22면   |  수정 2017-06-21
내달 15일부터 디아크 일대 전시
강정, 미래의 기록 주제 24명 참여
전시주제·동시대미술 이슈 조명
24일 예술발전소서 라운드테이블
미술제 최초 건축과 협업…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끝없는 변화
임우재 작
미술제 최초 건축과 협업…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끝없는 변화
이은선 작
미술제 최초 건축과 협업…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끝없는 변화

2017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 디아크 일대에서 열린다.

‘강정, 미래의 기록(A Statement of Continuous Journey)’이라는 주제로 24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예술감독은 안미희씨<사진>. 미국 뉴욕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한 안 감독은 스페인 아르코(ARCO) 주빈국 특별전 프로젝트 디렉터,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과 정책기획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글로벌센터 사업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고관호(대구), 구수현, 김준, 박기진, 박여주, 박제성, 서성훈(대구), 이은선, 이정배, 이화전(대구), 이혜인, 임우재, 전리해(대구), 정지현, 최대진, 최춘웅, 하광석(대구), 함양아, 홍승혜, 알랭 세샤스(프랑스), 디트리히 클링에(독일), 화렌틴 오렌리(터키), 제니퍼 스타인캠프(미국), 마틴 크리드(영국)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전시형식과 작품의 장르에 대해 과감한 변화와 확장을 시도한다. 강정현대미술제가 계승하고 있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인 실험성, 도전성, 급진성에 적극적으로 부합하는 동시대미술의 활발한 형태를 강정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연계해 선보인다.

달성문화재단 측은 “올해 강정고령보는 화이트 큐브의 닫힌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미술을 향유하고, 보다 가깝게 예술을 접하게 되는 소통과 교류의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예술이 우리의 삶에 ‘침투’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궁극적으로는 일상의 영감이 될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또 미술제 최초로 건축과의 협업을 통한 구조물들이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실현을 지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구조물은 기존의 야외미술제에서 접할 수 없었던 작업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모니터를 이용한 영상 작품을 비롯해 AR(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 강정의 소리를 채집한 사운드 작품, 사라져가는 미래의 풍경을 기록하는 사진,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그려나가는 퍼포먼스 페인팅 등이 소개된다.

한편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전시주제와 전시구성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통한 동시대미술의 이슈들을 조명하고, 지역미술제의 의미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오는 24일 오후 2시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진행된다. 남인숙 대구예술발전소장, 고원석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정현 인하대 교수, 전리해 작가,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053)715-1284

조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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