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영상 캡처 |
오늘(3일) 날씨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전역과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원도, 충청권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과 인천, 세종시, 경기·강원·충북 일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장마전선과 함께 전국에 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3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고 내일 새벽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뒤 방향을 틀어 일본 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 난마돌이 경로를 조금씩 틀어 일본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그동안 진원지에서 제주도 방향으로 이동해 온 것과 달리 이른 오후 쯤 방향을 우측으로 틀고 4일 오전 다시 한 번 우측으로 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로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제주도 남부 지역만 태풍 난마돌의 영향을 약간 받게 된다.
한편,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3호 태풍이름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태풍이름으로 유적지인 난마돌을 뜻한다.
현재 쓰이는 태풍 이름 체계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아시아태풍위원회는 1997년 모든 태풍에 2000년부터 각 회원국의 고유 언어로 만든 이름을 번갈아 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이름을 10개씩 제출해 모두 140개 명칭이 모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 이름을 제출한 국가 명칭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태풍에 붙인다. 이름 140개가 모두 쓰이고 나면 1번으로 다시 돌아간다. 그래서 같은 이름이 몇 년 주기로 계속 나오게 된다.
윤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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