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아트스트리트 채운 3色 전시…정글리아·기기묘묘·강민정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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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7   |  발행일 2017-07-17 제22면   |  수정 2017-07-17
범어아트스트리트 채운 3色 전시…정글리아·기기묘묘·강민정展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3가지 전시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김희정의 ‘무제’, 강민정의 ‘soul’, 이민주의 ‘젠트리피케이션’.(위쪽부터 시계방향)

대구문화재단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정글리아’ ‘기기묘묘(起奇妙妙)’ ‘강민정’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정글리아전은 범어아트스트리트 기획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방천아트’팀이 참여했다. 기기묘묘展은 커브2410전시 공모에 선정된 김희정 작가의 개인전이다.

방천아트의 ‘정글리아’는 현 시대에 맞는 아르누보(Art Nouveau)를 표방한다. 아르누보는 새로운 예술을 뜻한다.

흔히 아르누보는 덩굴식물 모티브와 구불구불하고 유연한 선으로 장식된 철제 난간, 긴 실루엣의 여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방천아트는 복잡하고 급변하는 현 시대에는 정글과 같은 요소를 띤다고 보고, ‘정글’과 ‘리아’(ria·강의 후미가 범람해 생긴 가늘고 긴 물길)라는 단어를 합쳤다.

방천아트팀은 미술작가 및 공예작가들로 구성된 단체. 2014년부터 방천시장에서 기획 및 초대전시, 방천아트마켓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는 이민주, 권수영, 최유진, 김유리, 김윤경, 김형철, 신근희, 홍진경, 이은주, 황인모, 김은실과 방천아트마켓, 쉬어가자, 젊은 예술가포럼이다. ‘정글리아’를 주제로 한 설치, 페인팅,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기묘묘展에선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몸, 그 아래로 가늘게 솟아난 손가락 등 작가가 상상한 먼 미래 인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범어아트스트리트의 가장 작은 공간인 윈도 갤러리에선 대구의 중견작가인 강민정展이 열리고 있다. 작가의 작업 소재는 정물이다. 8월11일까지. (053)430-1267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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