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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방송 캡처 |
'그 여자의 바다' 김승욱이 최성재 오승아를 내쫓려 하다 실패했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극본 김미정·이정대, 연출 한철경)108회에서 정재만(김승욱 분)은 김선우(최성재 분)를 천길제분 사장 자리에서 내쫓기 위해 강명환 회장(박찬환 분)에게 이간질했다.
재만은 천길제분을 매각한 후 강 회장에게 넘겼지만, 천길제분 사장 자리로 선우가 돌아온 걸 알게 되자 불안해했다. 혹시라도 천길제분을 뺏길까 염려한 것. 이에 강 회장이 선우를 쫓아내도록 이간질하려 회사를 방문했다.
사무실 앞에서 선우와 수인(오승아 분)을 만난 재만은 당황해했다. 이 모습을 본 재만은 강 회장에게 "김선우를 회장 자리에서 내려라. 천길제분을 뺏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재만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선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
이어 수인이 선우 비서로 고용된 사실을 들은 재만은 횡령죄 전과가 있다고 말했지만 강 회장은 "사람은 한 번 실수할 수 있다. 제가 잘 보살피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수인을 불러 "정 사장 말대로 횡령 전과가 있는 게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수인은 "전 횡령한 적 없다. 회장님께 모든 걸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일로 제가 여기서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여기서 그만두겠다. 하지만 김선우 사장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일을 계속하게 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강 회장은 "윤 비서는 길에서 제 지갑을 주웠고 지갑 안 현금을 건들지 않고 가져다줬다. 윤 비서 횡령죄, 내가 그 진실을 알 수 없겠지만 설령 그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윤 비서 진실을 믿고 싶다. 부디 그 믿음에 보답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회사로 돌아온 재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 사장을 천길에서 내쫓아야지”라며 또 다른 악행을 저지를 계획을 세웠다.
정욱(김주영 분)은 “저에게 방법이 있습니다. 김 사장에게 누명을 씌우는 겁니다. 빚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 빚을 이용해서 덫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재만이 “무슨 수로”라고 묻자 “천길제분 창고에서 밀가루를 훔치는 겁니다. 그리고 훔친 밀가루에 상응되는 돈을 사장실에 숨겨두는거죠. 다음날 돈가방이 발견되면 김 사장은 손 쓸 새도 없이 도둑으로 몰릴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날 밤, 재만은 사람을 시켜 천길제분의 밀가루를 훔치고 돈가방을 선우의 사무실에 숨겨뒀다. 이어 다음날 재만은 밀가루를 도둑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한 제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선우 사장이 밀가루를 훔치고 판 돈을 사무실에 숨겨놨다더라”고 말했고, 강 회장은 사실 확인을 위해 급히 선우의 사무실로 향했다.
하지만 선우의 사무실에 돈가방은 없었고, 강 사장은 “내가 오해를 한 것 같아요. 미안해요”라며 자리를 떴다. 그러자 수인이 김선우에게 “아까 강 회장님이 찾으시던게 이거에요. 안에 거액의 현금이 들어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발견해 숨겨뒀던 가방을 전달했다.
수인은 “실은 어제 사장님 퇴근 하시고 밤 늦게까지 남아서 저 혼자 일을 했어요. 그러다 사장님 방에 서류를 놔두러 갔는데 사장님 방에서 이상한 사람을 봤어요”라고 말했다. 전날 밤 남 사장이 선우의 방에 돈가방을 숨겨놓는 것을 목격한 수인이 선수 쳐 가방을 빼돌려 놨던 것.
모든 전말을 알게 된 선우는 “정말 끔찍해요. 수인 씨가 아니였다면 난 꼼짝없이 도둑 누명을 썼을거에요”라고 말했고, 수인이 “그런데 이건 이제 어쩌죠?”라고 묻자 “수인 씨. 나랑 같이 가요”라며 수인을 데리고 강 회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선우와 수인은 명환을 찾아가 이 사실을 솔직하게 말한 뒤 “이제 믿고 안 믿고는 회장님에게 달려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고편에서 강 회장 아들이 어렸을 때 바다에 빠져 죽은 윤수인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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