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보고 물놀이…우린 백화점에서 놀아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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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9  |  수정 2017-07-29 07:57  |  발행일 2017-07-29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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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를 동반한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마련한 전시와 체험전, 놀이시설을 찾아 백캉스를 즐기고 있다. 대구신세계 8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동물그림책 이야기 속 이야기전’. <대구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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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GBDAY 개인전에서 미술 체험을 하는 아이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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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아울렛 옥상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대백아울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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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GBDAY 개인전에서 미술 체험을 하는 아이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대프리카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백화점들은 즐길거리 만들기에 분주하다. 본격적인 방학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백화점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백캉스’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름 테마형 이벤트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폭염에 ‘백캉스族’ 증가
옥상 물놀이장에서 물총싸움
동물그림책·일러스트 체험展
인어공주 등 가족뮤지컬 공연
방학맞아 3040 고객에 인기

◆대구백화점 헬로우 정글미술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는 백캉스의 묘미를 더해 줄 여름 테마 이벤트 ‘헬로우 정글미술관’을 다음달 27일까지 12층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미술을 테마로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체험 행사로 매년 여름에 운영된다.

아트 정글, 무브먼트 정글, 사이언스 정글, 쿠킹 정글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감성을 키워보는 공간, 물감 퍼포먼스, 액체괴물 교실, 정글 셰프와 함께하는 요리 퍼포먼스 등 아이들의 감성 충전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프라자점 10층 프라임홀에서는 여름방학특집 가족뮤지컬을 시리즈로 공연한다.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는 뮤지컬 ‘인어공주’, 다음달 16일부터 20일까지는 ‘알라딘과 요술램프’가 공연될 예정이다.

대백아울렛도 지난 15일부터 옥상 쉼터에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백캉스 고객을 맞고 있다.

아이들은 대형 에어바운스 풀장에서 각종 캐릭터 튜브를 타고 놀 수 있고 아빠와 물총 싸움도 할 수 있다.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따가운 햇볕에 그을릴 염려도 없고, 샤워장도 따로 준비돼 있다. 정글짐과 미끄럼틀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고 최근에는 다트게임, 투호, 세발자전거 등도 비치해 둬 가족 놀이터로서의 역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물놀이장에는 전문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서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미니도서관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노는 동안 어른들은 대나무로 엮어 만든 대형 벤치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백아울렛 6층 타요키즈카페도 테마별 어린이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고 각종 음료와 음식도 판매해 아이들이 백캉스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대구신세계백화점 동물그림책 체험전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8층 갤러리에서 ‘동물그림책 이야기 속 이야기 전’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9월3일까지 열리는 ‘동물그림책 이야기 속 이야기전’은 10가지 그림책 속의 동물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관람해볼 수 있는 가족 체험 전시다. 각 그림책에 삽화로 들어가 있는 동물그림을 별도의 작품으로 표현하고 이야기책의 내용과 연계된 연출을 통해 책 속 이야기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한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기만 하는 데서 한단계 더 나아가 그 책에 대한 좋은 기억과 작가들의 표현방식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9층에 위치한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최초로 선보이는 홈볼트 펭귄 10마리와 함께 하는 ‘펭귄 입학식’ 이벤트가 열린다. EBS 인기 가족 뮤지컬도 이어진다. 다음달 5일에는 ‘두다다쿵’, 다음달 12일에는 ‘방귀대장 뿡뿡이’가 8층 문화홀에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샤롯데 키즈파크 개장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도 아이들을 동반한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8층에 위치한 롯데갤러리에서 다음달 8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인 GBDAY의 아이들을 위한 개인전 ‘헤이와 함께 떠나는 옷장 어드벤처’ 전시전이 마련된다. 이 전시는 GBDAY 작가의 상상력 속 주인공 고양이 ‘헤이’의 여행이야기로, 여행을 떠나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고 부모가 직접 큐레이터가 돼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전시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대구에서 GBDAY의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8층 샤롯데 키즈파크도 개장했다. 어린이 놀이기구인 꼬마기차 붕붕, 샤롯데 열차를 운행하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다양한 실내 키즈존 레고 포토월 공간도 마련했다.

9층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도 아이들이 방학으로 늘어난 시간을 심심하지 않고 재밌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북카페, 플레이타임, 하늘기차, 유아휴게실 등이 한데 모인 이 공간에서는 아이들의 연령과 휴게 목적에 따라 공간 활용이 달라진다. 상행선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마련된 북카페는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적절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퍼즐, 블록, 바운스존, 라이더존 등 놀이공간으로 선호도가 높은 ‘플레이타임’(2시간 기준 이용료 1만원)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방학 시즌에는 더위를 피해 자녀들과 함께 백화점을 찾는 30~40대 가족 단위 고객 방문이 특히 크게 증가한다"며 “백화점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행사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거워하고 힐링할 수 있는 문화 쇼핑 공간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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