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칩으로 콜레라 진단 기술 개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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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  발행일 2017-08-17 제29면   |  수정 2017-08-17
대구한의대 박종필 교수 연구팀
펩타이드칩으로 콜레라 진단 기술 개발
대구한의대 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뒤)가 임종민 대학원생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필 대구한의대 교수(제약공학과) 연구팀이 펩타이드칩으로 콜레라를 진단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인하대·영남대·중앙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극미량의 콜레라 독소를 광학적 방법으로 정확한 검출이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종필 교수 연구팀은 파지디스플레이기술을 이용해 콜레라 독소B 단백질에만 특이적인 결합과 감지가 가능한 펩타이드 프로브를 발굴했으며, 금속기판에 고정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고감도로 쉽고 빠르게 콜레라 독소를 검출할 수 있는 펩타이드칩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박종필 교수는 “현장 적응이 가능할 수 있게 민감도와 특이도를 크게 향상시켜 실용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기존 방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고 매우 간단한 공정으로 고감도 방식으로 콜레라 독소의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해 향후 콜레라 감염 작용의 분석과 검출에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나아가 국내외 수출입 농수산식품의 콜레라 감염인자를 사전에 모니터링해 안전한 식품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시스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엔 바이오일렉트로닉스’(관련분야 상위 5% 저널) 지난 7월3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으며, 이미 관련 원천기술은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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