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이미테이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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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08:28  |  수정 2017-08-19 08:28  |  발행일 2017-08-19 제19면
[일요시네마] 이미테이션 게임

인공지능 개념 초석 놓은 앨런 튜링 전기

◇이미테이션 게임(EBS 오후 1시55분)

컴퓨터의 시초가 되는 인공지능 개념을 발명한 수학자 앨런 튜링의 전기 영화로, 그의 긴박하고 비극적인 생애 몇 토막을 극적으로 시각화하는 데 공을 들인다. 앨런 튜링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수학자였으나 성격적 결함, 당대 풍속으로는 ‘이상한 병’으로 간주되었던 그의 성정체성으로 인해 비극적 삶을 살았던 불행한 천재였다. 조안 역시 훌륭한 암호 해독 능력을 지녔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무시받았던 실존인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영국. 24시간마다 바뀌는 해독불가의 절대 암호 시스템인 독일군의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영국 정부는 뛰어난 수학자와 언어학자를 모아 팀을 구성한다. 앨런 튜링도 예외는 아니다. 십자말풀이가 취미인 천재 수학자 앨런은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앨런은 직관적인 수학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부족해 사람들 간의 대화에서 발생하는 암시와 비유 등을 이해하지 못한다. 앨런은 자신의 암호 해독 기계 구상안과 팀 재편에 대한 요구 사항을 처칠 총리에게 직접 편지로 써 허가받아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지만 동료들로부터는 더더욱 밉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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