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같은 연구실 출신 3명 교수 동시 임용 화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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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3 08:14  |  수정 2017-09-13 08:14  |  발행일 2017-09-13 제28면
전기공학과 박주현 교수 제자
이태희·탕제·리우 야주안씨
영남대 같은 연구실 출신 3명 교수 동시 임용 화제
박주현 영남대 전기공학과 교수가 지도한 연구실에서 한꺼번에 교수 3명이 배출됐다. 왼쪽부터 리우 야주안·이태희 교수, 박 교수, 탕제 교수.

영남대의 한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국내·해외대학 교수로 한꺼번에 임용돼 화제다.

영남대 전기공학과 박주현 교수(49)가 지도하는 비선형동역학연구실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박사후과정을 거친 연구원 3명이 최근 국내 국립대와 중국의 대학교 2곳에 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전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태희 교수(34)는 영남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순수 국내파다. 이 교수는 2015년 박사 학위 취득 후 영남대와 호주 디킨대학교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올해 9월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제어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트랜잭션스 온 오토매틱 컨트롤(Transactions on Automatic Control)’ 등에 논문 35편을 게재하고 국제 저명학술대회에서 14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학원 재학시절 제어분야 세계 3대 학회로 손꼽히는 ‘국제 자동 제어 연맹 세계학회(IFAC World Congress 2014)’에서 우수 대학원생 3명에게만 수여하는 ‘IFAC 2008 참여기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2년 제어·자동화·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 ‘ICCAS(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trol, Automation and Systems)’에서 발표한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이 교수는 40여개 SCI 저널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교수 임용 전부터 이미 세계적으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수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2명도 교수 임용이 확정됐다. 2014년 영남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중국 출신의 탕제 박사(28)도 올해 10월 졸업 후 내년 3월부터 지앙난대학교(江南大學) 사물인터넷공학부 교수 임용이 예정돼 있다.

2015년 9월 박사후연구원으로 박 교수 연구실에 합류한 리우 야주안 박사(31)는 화베이전력대학(華北電力大學) 컴퓨터제어공학부 교수로 이달에 임용이 확정됐다. 리우 야주안 박사는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내년 2월까지 연구를 수행한 후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을 지도한 박주현 교수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돼 학계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 업체인 톰슨 로이터가 전 세계에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연구자’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수학 분야에서 박주현 교수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수학 분야에서 선정된 연구자는 전 세계에서 총 105명으로, 박 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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