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생태계 훼손하는 ‘가시박’ 제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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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8 14:58  |  수정 2017-09-18 14:58  |  발행일 2017-09-18 제1면

  안동시가 시 전역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가시박’ 제거에 나섰다. 1990년대부터 관찰되기 시작해 2009년에 생태계교란 식물로 지정된 가시박은 종자로 번식하며 군생하는 습성과 함께 번식력이 강해 매년 그 면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올해 약 8천만원의 예산으로 주변 식생 및 인근 농경지의 농작물에 생육피해를 입히는 가시박을 제거해 하천변, 산지 등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가시박 제거 사업은 각 읍면동에서 인력을 동원해 5,6월경부터 작업을 시작해 어린식물을 뽑아냈으며, 2~3차례에 거치는 작업 등 9월~10월까지 틈틈이 올라오는 어린 가시박이나 자라나는 줄기를 제거할 예정이다.


  올해 가시박 제거 사업에 13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민 스스로 지역환경을 보전하는 데 구슬땀 흘리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가시박은 지역생태계에 심각한 교란을 유발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우리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내 농경지, 집 근처 길가 등의 가시박 제거에 협조”를 부탁했다.


‘가시박’ 이란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덩굴식물로 3~4개로 갈라진 덩굴손을 이용해 사방으로 뻗어나가 밀생한다. 줄기는 4~8m에 이르며 보통의 굵기는 0.5~3㎝로 다양하고 연한 털이 촘촘하게 자라난다. 잎은 호박잎과 비슷하지만 멀리서 볼 때 연하고 밝은 녹색을 띠며 5각 또는 5갈래로 갈라진다. 암수한그루로 6~9월에 황백색 수꽃이 위쪽에 피고, 담녹색 암꽃은 아래쪽에 핀다. 장타원형인 열매는 3~10개가 뭉쳐서 달리고 주위에 가시가 돋으며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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