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베스트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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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30  |  수정 2017-09-30 08:18  |  발행일 2017-09-30 제18면
[토요시네마] 베스트 오퍼

탁월한 경매사의 사랑과 좌절

◇베스트 오퍼(EBS 밤 10시55분)

‘베스트 오퍼’는 경매 시장에 제시된 최고 금액을 이르는 단어다. 어느 뛰어난 경매사가 자신의 인생을 건 예술품을 맞닥뜨리게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상황을 그린다. 자주 다양한 형태의 사랑과 예술의 상관관계를 영화의 주제로 삼았던 이탈리아의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답게 ‘베스트 오퍼’도 뛰어난 예술 감식안을 가진 자가 첫사랑에 눈떠 설레고 좌절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언제나 최고가로 예술품을 낙찰시키는 경매사이자 뛰어난 감식안을 갖춘 노인 버질은 타인과의 접촉을 극단적으로 꺼린다. 언제나 장갑을 착용하며 습관적으로 손수건을 휴대한다. 자연히 사랑과도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고 오로지 여인의 초상화를 수집하는 취미만이 그를 만족시킨다. 간혹 자신이 진행할 경매에 오른 작품 중 가치가 높은 초상화는 삼류화가 친구 빌리와 짜고 사기를 쳐서 구입하곤 한다. 어느 날 버질은 오래된 빌라 이벳슨 가에 은둔 중인 묘령의 여인 클레어로부터 이벳슨 가의 모든 가구와 미술품을 감정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버질은 자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로만 교류하려는 클레어를 신뢰하지 않아 제안을 거절하지만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클레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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