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차세대 위조방지용 홀로그램 개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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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5 08:19  |  수정 2017-10-25 09:02  |  발행일 2017-10-25 제29면
실리콘 이중 자기공명 현상 이용
매우 적은 빛으로 선명하게 구현
군사디스플레이·보안기술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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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의 이중 자기공명 현상을 이용해 휴대폰 플래시와 같은 간단한 조명으로 만든 홀로그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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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석 교수

국내 연구진이 매우 적은 빛으로 선명한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산·학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포스텍은 23일 기계공학·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팀이 실리콘의 이중 자기공명 현상을 이용해 휴대폰 플래시와 같은 간단한 조명으로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메타 홀로그램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가시광선 파장의 1/4 두께의 실리콘 나노구조를 이용해 이중 자기공명 현상을 일으키는 플랫폼을 구현해 높은 효율을 갖는 반사형 홀로그램을 만들었다. 자연광과 같은 특정 조명과 휴대폰 플래시 같은 간편한 조명에도 홀로그램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양한 전자소자로 활용되고 있는 실리콘을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상용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매우 적은 빛에서도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 군사용 디스플레이나 위조방지, 정보 보안 기술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 국립대·중국 우한대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세계적 나노분야 학술지인 ACS Nano 최근호에 실렸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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