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기부왕’ 윤재호 주광정밀 대표, 졸업반 6명에 1천만원씩 入社 장학금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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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5 08:20  |  수정 2017-11-15 08:20  |  발행일 2017-11-15 제33면
(한국폴리텍大 구미캠퍼스)
‘구미 기부왕’ 윤재호 주광정밀 대표, 졸업반 6명에 1천만원씩 入社 장학금
윤재호 주광정밀 대표(왼쪽 넷째)와 장학증서를 받은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생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3일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에서는 특별한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중견기업 대표가 졸업반 학생의 회사 취업과 동시에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윤재호 주광정밀<주> 대표(51). 윤 대표는 이날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입사한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반 학생 6명에게 6천만원의 장학금과 컴퓨터응용기계과에 600만원을 기탁했다.

윤 대표가 이처럼 입사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이유는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다. 상당수 직원이 입사 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퇴사해 버리는 바람에 여러 중소기업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윤 대표는 5년간 퇴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폴리텍대 구미캠퍼스 졸업반 학생 6명에게 1인당 1천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

윤 대표는 “입사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훌륭한 인재가 꾸준히 회사에 기여해준다면 회사로서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표는 2015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부하면서 경북 아너소사이어티 37번째 회원이 됐다. 앞서 2008년 구미지역 저소득 가정 후원을 위해 구미시장학회에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모교인 경북기계공고에도 5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휴대폰 금형의 소형전극부터 자동차 금형의 대형전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공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주광정밀의 한해 매출액 695억원에 달하며, 흑연가공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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