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한겹한겹 새긴 ‘현대인의 무의식’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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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6   |  발행일 2017-12-06 제22면   |  수정 2017-12-06
스페이스129, 신강호 개인전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 담아
나무에 한겹한겹 새긴 ‘현대인의 무의식’
신강호 작

신강호 작가의 개인전이 대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스페이스129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가 창작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전시로, 영남대 미술대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대형 설치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작가는 올해부터 목조각에 손을 댔다. 작가의 작업은 섬세하다. 컴퓨터 드로잉을 통해 이미지를 확인한 뒤 나무판재에 다시 연필로 인체를 드로잉한다. 나무조각 하나하나를 완성하고 틀 안에 여러 개를 겹쳐 붙인다. 작가는 “나무조각 하나보다 여러 개를 겹쳤을 때 주는 느낌이 색다르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구미술비평연구회원인 김향금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은 “신강호 작가는 인체의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고, 무의식적인 감각에 맡겨 작업했다. 나무에 무의식의 세계를 새겼다”고 말했다. 10일까지. (053)422-1293 조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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