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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경산과 청도지역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함께 마련한 사랑의 바자회에서 참가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바자회는 지역본부와 해당 지역 새마을 금고 회원들이 기증한 제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익금은 이웃돕기에 사용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제공> |
새마을금고 경북지역 본부는 올 한해도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아주 작은 사랑을 모으는 좀도리 운동을 통해 큰 사랑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고, 직원들이 직접 땀을 흘리며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그리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1금고-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통해 함께 호흡하고 있다.
◆지역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 펼쳐
새마을금고는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지투자사업으로 1천204억원, 복지지원사업으로 3천661억원을 지원해 풍요로운 생활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영역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고,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또 5월과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의 날로 연간 2회 운영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만6천915명의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9만2천537시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인 ‘MG희망나눔 사랑의 좀도리운동’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 2018년 1월31일까지 전국 1천317개 새마을금고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사업이다.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9회 동안 809억원이 모금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100만명에게 온기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새마을금고에서 추진한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주거복지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집을 고쳐주는 것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20가구, 2억8천184만원을 집 수리 사업에 지원했다.
전국적으로 이런 큰 정성을 모으는 데 경북지역 새마을금고도 한몫했다.
지난 한해 경북지역 새마을금고의 좀도리운동 모금액은 현금, 쌀, 기타물품 등을 합산해 4억8천만원 규모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생활안전을 위해 지원했다. 또 지역 내 123개 새마을금고 임직원 1천400여명은 총 122회, 253시간에 걸쳐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MG지역희망나눔재단, 위기이웃 문제해결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출연한 사회공헌재단인 MG지역희망나눔재단은 2025년까지 1천억원까지 재단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 전문재단’이라는 설립이념 실현을 위해 위기이웃 문제해결, 청소년 사회진출 지원,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주빌리 은행과 ‘소액 장기연체 서민 빚탕감’ 협약식을 체결, 채무취약계층의 자활에 힘쓰는 한편 MG희망나눔보험 가입 지원사업을 통해 사각지대의 청소년들에게 실비의료보험 무료 가입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문화허브 역할도 해내고 있다.
주부대학, 노인대학과 같은 평생교육사업뿐 아니라 각종 취미교실 및 문화행사 지원과 같은 문화·체육 분야에서도 사회공헌사업을 전개, 지난해에만 238만명의 회원들이 새마을금고의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와 함께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에 재무설계, 금융상식, 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생활 습관 조기형성을 통해 합리적 금융소비자를 육성하기 위해 ‘1새마을금고-1학교 금융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및 영세자영업자들의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까지 740개의 금고가 856개 전통시장과 ‘1새마을금고-1전통시장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 및 이용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4천664억원에 달하고, 총 6천871억원의 상품권이 새마을금고를 통해 회수돼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도왔다.
한편 2015년에 출범해 올해 3기수를 맞이한 ‘대학생 서포터스 영유니온’은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총 285명이 새마을금고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현 새마을금고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은 “새마을금고의 설립목적인 상부상조, 환난상휼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새마을금고가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 20번째 이어지는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2017년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많이 동참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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