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커피·빵 브랜드와 시민‘소통·홍보의 장’…제1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 폐막

  • 이연정,김형엽,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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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07:27  |  수정 2017-12-11 09:51  |  발행일 2017-12-11 제6면
캡슐커피 자동판매기 선보여
유황 발아·발효 원두커피 눈길
못난이꽈배기·츄러스 등 인기
업체간 노하우·트렌드 공유도
20171211
9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제1회 대구 커피 & 베이커리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대구 수성못 일대를 향긋한 커피 향기로 물들인 ‘제1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가 1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7일부터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커피&베이커리 축제는 나흘간 5만여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커피주제관, 커피&베이커리 브랜드관, 체험관, 푸드트럭존,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홍보·체험부스가 마련돼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행사 기간 펼쳐진 버스킹 공연과 커피 테마별 콘서트도 축제를 즐기는 이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역 소규모 커피브랜드들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또 업체 간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주>레스프레소는 부스 중 유일하게 커피가 아닌 ‘캡슐커피 자동판매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이 판매기는 1천원대의 돈을 투입하면 캡슐을 이용해 커피와 허브차를 제공한다. 교통카드·체크카드뿐만 아니라 삼성페이 등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무인 카페 형태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준혁 <주>레스프레소 대구경북총괄 본부장은 “서울역과 동대구역에 설치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시민들이 신기해하고 구입 방법과 설치 장소 등을 문의하는 등 호응이 높았다”며 “이번 축제 참가가 실제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홍보와 다양한 평가를 듣는 계기가 돼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페두아’는 유황 발아·발효 원두커피라는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독성을 제거해 안전한 ‘법제 유황’을 이용해 커피콩을 발아시킨 것으로 몸속 독소를 없애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

빵장수 꽈배기·빵장수 단팥빵 등을 운영하는 <주>피 쉐프 코리아 부스도 실제 매장 수준의 집객 효과를 누렸다. 최연진 피 쉐프 코리아 부장은 “예상보다 시민 반응이 좋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말린 건조과일·건과일칩을 파는 ‘오늘도 사랑해’, 젊은 아티스트에게 무료로 공연 장소를 제공하는 점을 홍보하고 나선 수성구 ‘텀트리프로젝트’ 카페, 달서구 ‘도너츠&카스테라’ 등 이색적인 참가 업체들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반월당 고로케가 무료 시식이벤트를 진행한 오후 2·4·6시마다 부스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못난이꽈배기, 수제 브리또, SHU 핫도그, 츄러스 등 푸드트럭도 인기를 끌었다. 정현진씨(32·수성구 파동)는 “잘 몰랐던 다양한 지역 브랜드들을 부담없이 접하게 돼 좋았다”며 “‘카페투어’ ‘빵지순례’로 유명한 대구를 나타내는 행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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