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간호교육 평가 대구경북권 첫 ‘3주기 5년 인증’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SimMan 3G를 활용해 수혈 및 흉부천자 간호에 대한 시뮬레이션 실습을 하고 있다.

1960년 대구·경북 최초로 대구간호학교로 첫발을 내디딘 대구과학대(총장 박준) 간호대학(학장 이우숙) 간호학과가 ‘간호인재 양성의 TOP클래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구과학대는 최근 교육부 및 한국간호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한 ‘2017년도 하반기 간호교육 인증평가’에서 대구·경북권 간호대학(4년제 및 전문대 포함) 중 최초로 ‘3주기 5년 인증’을 획득했다.

‘간호교육 인증평가’는 2016년 개정된 ‘고등교육법’ 제11조의 2,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과 2017년 개정된 ‘의료법’ 제7조 등에 따라 간호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학사학위 및 전문학사학위 과정의 간호교육 프로그램을 인증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3주기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교육 인증평가는 성과 중심의 교육체제를 바탕으로 국내외 보건의료 현장에서 요구하는 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해 △간호교육의 비전 및 행·재정 운영체계 △성과 기반 교육과정 운영과 구성 △이론 및 실습실 교육 △임상실습 교육 △학생 지도 체계 및 지원 △교원 확보율 △교육시설 및 실습기자재 확보 △간호사국가시험 합격률 및 취업률 △재학생 핵심기본간호술 평가 △졸업생 역량평가 등 총 6개 영역 및 14개 부문, 28개 항목의 평가요소를 고르게 충족해야 인증획득이 가능한 어려운 제도다. 특히 2018년 입학생부터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생만이 간호사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됨(의료법 제7조, 2017년 2월2일 시행)에 따라, 간호학과를 개설 중인 대학들이 인증을 받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을 만큼 중요한 평가다.

대구과학대는 지난 7월 인증평가 신청을 내고, 영역별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월까지 인증을 위한 대학 시설 및 교육체계를 수정·보완했으며, 9월과 11월 각각 서면 및 현장방문평가를 통해 ‘인증대학’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특히 교과목별 목표와 학습성과 연계가 뚜렷하고, 기존 학습성과 관리 시스템인 ‘TELOS’를 Web 기반 시스템인 ‘TSUN COCS’로 새롭게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 체계 구축 및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현장중심 인력 양성을 위해 NEST(Nursing Excellence in Simulation Training) CENTER(간호시뮬레이션센터) 등 교육시설과 실습장비들을 확보해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팀티칭으로 핵심간호실기 향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기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부분 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간호사가 간호대상자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양과 전공 교과목을 합리적이고 균형 있게 편성·이수하도록 운영하고 있는 점과 임상과 유사한 최고·최적의 실습실 환경을 구축해 실습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간호대학 이우숙 학장은 “다른 간호대학들보다 먼저 학습성과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면서 “글로벌·응급재난전문·중증외상전문이라는 학과 특성화 교육목표에 맞는 간호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에게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학장은 “입학부터 졸업, 취업까지 맞춤형 학생 관리를 할 수 있는 Triple Up 학생지도 체계를 갖춰 효율성 높은 간호교육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 총장은 “57년이라는 오랜 전통 속에 학과 교수와 학생, 동문들이 힘을 합쳐 간호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라며 “해외의료연수, 간호사인턴십교육, 핵심간호실기 향상교육, 다양한 자격증 교육과정 등 학생들이 생명존중과 과학적 간호를 실천하는 현장실무형 글로벌 간호전문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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