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

  • 임호,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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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28  |  수정 2017-12-28 08:26  |  발행일 2017-12-28 제29면
“암수술 등 의료수준 수도권 빅5 병원과 차이 없어”
[이 사람]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모두 지역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고마움을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7일 오전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을 만났다.

상기된 얼굴로 기자를 맞이한 김 병원장은 “칠곡경북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놀라운 성과는 모두 지역민들의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의료수준이 하루아침에 상급종합병원으로 탈바꿈될 것인지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김 병원장은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암, 노인질환, 어린이질환은 이미 수도권 빅5 병원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 특히 암 수술은 국내외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인정하고 있다”며 “암 수술에서 고난도의 로봇수술도 이미 3천례를 돌파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의료기관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실감 안나
최고 의료진·시설 구축에 총력
위험신생아·산모치료센터 운영
소아 중환자 전문의 24시 상주

암 고난도 로봇수술 3천례 돌파
국내외서 최고 의료기관 인정”



이어 “칠곡경북대병원은 내년부터 고위험신생아·산모 통합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역 최초로 소아중환자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등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대병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본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장기이식센터 등 급성기 질환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은 암, 노인, 영유아 및 어린이 희귀난치성 질환을 중심으로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두 병원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병원 경영이 펼쳐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은 2018년 최고의 의료인력과 시설을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 병원장은 “우선 피부과, 안과, 흉부외과, 병리과, 진단의학과 등 전문의료인력 부족현상을 겪는 진료과는 경북대병원과 협력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다양한 인재들을 최대한 빨리 영입해 자체적인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2019년 상반기에 임상실습동이 완공되면 칠곡경북대병원은 명실상부한 영남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김 병원장은 대구를 넘어 경북지역민들에게도 더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실제 칠곡경북대병원은 경북 중·북부지역 관문으로 대구 북구(44만명)를 비롯해 칠곡군(13만명), 구미시(42만명) 등 인근 100만여 명의 시·도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이제 상급종합병원이 됐고, 최고의 의료진이 배치되는 만큼 앞으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힘들게 서울로 갈 필요가 없게 됐다”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병원, 환자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느끼고 행동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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