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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방송 캡처 |
‘꽃피어라 달순아’임호가 홍아름에게 사과했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2TV 드라마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극본 문영훈·허지영)98회에서는 고달순(홍아름 분)의 구두를 신고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배우 하미혜(김가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성(임호 분)과 홍주(윤다영 분)는 미혜가 송인의 구두를 신고 갈 거라 확신하며 기대에 부풀었다.
홍주는 미혜가 베니스 영화제에 신고 갈 구두를 완성했다. 이를 본 태성은 "하미혜가 열어준 길을 따라 우리도 세계로 가면 된다"고 좋아했다. 이에 홍주는 "하미혜 보다 제 구두가 더 돋보일 거다. 저를 거절한 댓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며 음흉한 미소를 보였다.
미혜가 선택한 달순 역시 구두를 완성했다. 홍주가 계략을 꾸미고 있는 줄도 모르고 달순은 완성된 구두를 보며 꿈에 부풀어 있었다.
이후 태성은 홍주에게 "하미혜 매니저에게 확인해 보니 네 구두를 신고 갔다더라"고 알렸다. 경쟁사 앵클 부츠 출시에 태성은 미혜의 구두를 이용해 화제를 선점하려 했다.
홍주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하미혜 씨가 송인을 찾아왔다. 레드카펫에서 신을 구두를 송인에서 맞추겠다고. 몇개를 디자인해서 하미혜에게 보내줬는데 연락이 없더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두를 만들어 놓고 왔는데 매니저가 예비용으로 구두를 가져가겠다더라. 원래 신기로 한 구두를 깜빡하고 놓고 가서 제 구두를 신었다더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달순 신발 가게 직원은 미혜가 자신의 가게에서 만든 구두를 신고 베니스 영화제 레드카펫 위에 섰다고 호객행위를 했다.
달순 가게에서 미혜를 가지고 호객행위를 한다는 소식을 접한 태성과 홍주는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그 웃음도 곧 사그라들었다. 두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하미혜가 레드카펫에 고달순이 디자인한 신발을 신고 간 것.
앞서 달순과 미혜가 따로 만난 자리에서 달순은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지만 송인을 조심해야해요. 하미혜 씨가 저희 구두를 신는다고 결정한 날에 송인사람들이 찾아와 불만을 표시했었어요”라며 염려했다.
미혜는 “네 알고 있어요. 그 쪽에서 돈으로 나를 사려는 거 같아서 불만이였어요”라며 동감했다. 이어 “그럼 이러면 어때요? 행복 수제화 구두를 두개 가져가는 거예요. 하나는 저한테 따로 주세여 그걸 제가 가지고 갈게요”라고 제안했다.
이후 레드카펫 무대 행복 수제화 구두를 신고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미혜는 송인에 직접 연락해 그녀가 알고 있는 사실을 얘기했다. 미혜는 “나 다 알고 있어요. 송인의 구두를 신게 하기 위해 매니저를 매수했잖아요?”라며 물었다.
당황한 오비서(이명호 분)는 “저흰 모르는 일입니다”라고 잡아떼자, 미혜는 “아 그래요? 그럼 매니저가 독단적으로 했단 말인가요?”라며 파고들었다.
이어 “그럼 영화제 가기 전에 매니저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된 거죠?”라며 압박했다. 송인의 기사도 나간 상황에서 태성과 홍주는 위기에 빠졌다.
미혜가 베니스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하려 했던 태성은 미리 섭외했던 기자마저 등을 돌린 사실을 안 후 결국 기자들 앞에 서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태성은 “국민들께 심려끼친 점 깊이 뉘우치고 사과하겠습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기자들은 “진짜 피해자는 그 구두를 직접 만든 사람일 텐데 사과는 하셨습니까?”라며 물었고, 태성은 “누군지 모르겠으나 만나서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달순네 가게로 찾아간 태성은 기자들이 모인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달순에게 직접 머리를 숙였다. 태성은 “고달순 씨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라며 사과했고, 이에 달순은 “정직한 사람이 승리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계획이나 계략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한편, 달순은 길을 걷던 중 연화(박현정 분)와 만났다.
달순은 연화에게 "병원에서 퇴원하신 거냐. 몸은 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연화는 "사정이 있어서 그런데 우리 오늘 만난 거 비밀로 해달라. 나중에 사정 설명 해주겠다"고 달순에게 부탁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음을 느낀 달순은 직원에게 연화에 대해 물었다. 이에 직원은 "예전과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더라. 성격도 완전 변하고 애 같다나봐"라고 했다. 달순은 자신이 본 연화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의문을 보였다.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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