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노인학대 2년새 31% 증가 209건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권혁준기자
  • 2018-01-02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아들에 의한 학대 45%로 최다

정서·신체적 학대·방임 등 順

대구지역 노인학대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노인학대 건수는 20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59건)과 2016년(178건)에 비해 각각 31.4%, 17.4% 증가한 수치다.

학대는 주로 아들(45%)에 의해 이뤄졌다. 이어 배우자 28%, 딸 6.5%, 타인 5.5%, 며느리 3.3%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등 정서적 학대가 43%로 가장 많았다. 신체적 학대 37%, 방임 12%, 경제적 학대 4.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신고가 늘어남에 따라 학대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노인학대 교육과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15일) 지정 등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이 노인학대를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인학대는 대부분 가정 내에서 친족이 행하는 경우가 많아 외부로 드러나지 않아 실제 학대 받는 노인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소외된 곳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내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피해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을 통해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및 노인학대 신고, 위기상담 및 일시보호 등을 지원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