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10명 중 9명, 1년에 한 번 이상 운세 본다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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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9  |  수정 2018-01-09 07:47  |  발행일 2018-01-09 제11면
10·20대서 연애운 1위 차지
30대는 재물운 가장 많이 봐

“올해 제가 계획한 일들이 잘 이뤄질까요?” 회사원 김모씨(29·대구 동구)는 지난 6일 서울 노원구의 한 법당을 찾았다. 이 법당은 용하다고 소문난 스님이 있어 전국 각지에서 사주를 보러오는 이들로 장사진을 치는 곳이다. 김씨는 “지금의 회사에 계속 다녀도 될지, 결혼은 언제 해야할지 등 인생 전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해답을 듣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청년층 10명 가운데 9명은 연중 적어도 한 번은 사주풀이 등 운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지난해 말 전국 10~30대 회원 1천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9.2%가 운세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년에 한 번’(25.5%) 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반 년에 한 번’(25.1%), ‘일주일에 한 번’(13.3%), ‘한 달에 한 번’(13.3%), ‘한 달에 2~3번’(12%) 등 순이었다.

선호하는 점술은 ‘사주풀이’(35.2%), ‘타로점’(24.7%)이 각각 1·2위에 꼽혔다. 이어 ‘별자리 운세’(14.1%), ‘띠별 운세’(12.6%), ‘궁합’(4.3%) 등 순이었다.

관심을 두는 운세는 10대·20대에선 ‘연애운’이 각각 46.5%, 41.5%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에선 ‘재물운’(69.7%)이 가장 많았다.

운세를 보는 이유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가운데 42.7%는 ‘막연한 호기심’, 22.9%는 ‘불안한 미래 위안용’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어 ‘스트레스·고민 해소’(13.2%), ‘타인의 마음·미래에 대한 궁금증’(8.3%), ‘시간 때우기’(6.1%), ‘한 번 봤더니 너무 잘 맞아서’(5.6%) 등 순이었다.

운세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20~40% 신뢰’가 3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60%’ 29.1%, ‘10% 이내’ 17.2% 순이었다. ‘60~80%’, ‘80% 이상’도 15.4%, 6.7%로 각각 집계됐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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