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청년 생애이행단계별 지원책 만든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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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07:35  |  수정 2018-01-18 07:35  |  발행일 2018-01-18 제11면
5월쯤 ‘청년정책 로드맵’ 구성
상담·진로탐색·실험 등 3파트
올해 시범사업…내년 본격 시행

이르면 오는 5월쯤 지역 청년의 생애이행단계별(교육기→직업기→안정기) 지원책을 담은 ‘대구형 청년정책 로드맵’이 나온다.

이 로드맵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앞서 올해는 이와 관련한 시범사업으로 ‘대구청년 사회진입조력사업’이 진행된다. 대구 청년 생애이행단계별 지원정책 밑그림은 이 사회진입조력 사업에 고스란히 축약돼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될 대구 청년 사회진입조력 사업은 △상담·연결 △진로탐색 △실험·도전지원 등 크게 3파트로 나뉜다.

상담·연결사업은 지역 청년 개개인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를 정책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단계다. 구심점은 대구청년센터(중구 남일동 민들레 빌딩)가 운영할 ‘청년상담소’다. 청년들이 통상 처음으로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에 초점을 맞춘 ‘청년알바돌봄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진로탐색 분야에선 기존 취업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이들이 실제 다니는 회사를 찾아가는 ‘청년 내일 학교’,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카페와 지역기업을 연결해 청년 활동 공간과 지역 기업 정보를 제공해주는 ‘청년응원기업 상생사업’이 선보인다. 여기에 지역청년들이 잘 모르는 대구의 역사·경제·문화 등을 접할 수 있는 지역학 강좌 ‘청년하루학교’와 이를 토대로 실제 대구 곳곳을 현장답사하며 유·무형 도시자원을 발굴하는 ‘청년탐험대’가 한 세트로 운영된다.

도전지원 단계의 사업은 주로 취업·창업·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각종 실험을 골자로 한다. 구직자를 희망하는 사업장과 해당 사업 분야에 관심있는 이들을 연결하는 ‘청년사업장-청년잇기사업’,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F&B(Food & Beverage) 분야 창업 실전경험을 쌓게 하는 ‘팝업 레스토랑 사업’이 시행된다.

청년들이 지역사회 현장을 일종의 ‘실험실’로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향후 이를 수익모델로까지 발전시키기 위한 ‘소셜리빙랩’이 추진된다.

사회진입조력 사업은 생애이행단계 가운데 ‘교육기→직업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시는 사업에 결혼·출산 등 안정기에 접어들 때의 지원정책을 추가한 뒤 전체 계획을 보다 구체화시켜 오는 5월 중 ‘대구형 청년정책 로드맵’을 발표한다. 로드맵은 젊은층 역외유출이 심각한 대구에tj 청년 친화적 사회·문화 여건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로드맵이 나오면 일단 시급한 사안은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고, 본격적 대구형 청년정책은 내년에 시행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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