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직물·패션 박람회 한자리서 본다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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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7 07:16  |  수정 2018-03-07 07:16  |  발행일 2018-03-07 제2면

섬유산업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가 7일 대구 엑스코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6일 대구시와 섬유업계에 따르면 패션 비즈니스 전문전시회인 ‘2018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 ‘2018 대구패션페어’(DFF), ‘제21회 국제섬유기계전’(KORTEX)이 ‘융합과 혁신’을 슬로건으로 7~9일 사흘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444개 섬유의류업체(국내 381·해외 63)와 88개 섬유기계 업체 등 모두 557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섬유기계에서부터 직물·패션에 이르는 전 스트림 간 융합된 행사 동시 개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수출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엑스코서 오늘 개막…사흘간 진행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패션페어
국제섬유기계전 3개행사 동시개최

‘융합과 혁신’ 내걸고 역대 최대규모
실시간 3D의상 피팅·패션쇼도 열려


올해로 17회를 맞는 ‘PID’는 국내외 섬유업체 300곳 및 해외바이어 175개사가 참가해 섬유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동대문시장 바이어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업체 간 상담도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13회째를 맞는 ‘대구패션페어’는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주관한다. 특별관인 ‘퓨처랩(Future Lab)’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패션산업과 대구시 주력산업 간 연결 및 융합의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실시간 3D 의상 피팅을 제공하는 ‘가상피팅 솔루션’과 무인 스마트 팩토리 봉제 등 미래 패션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7일 오후 3시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에는 패션기업 <주>프리앤메지스가 섬유기업 백산자카드 및 호신섬유와 협업해 만든 옷으로 패션쇼를 펼친다. 장현미 메지스 수석디자이너가 ‘일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심리적 편안함과 삶의 활력을 주는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기업 투에스티·메종드 준·최복호의 패션쇼도 함께 열린다.

국내 유일 섬유·봉제기계 전문전시회인 ‘국제섬유기계전’에서는 제직기·편성기·염색가공기·봉제 및 자수기 등 4개관에 올해 공장자동화기기관을 새롭게 추가했다.

공장자동화기기관은 섬유 생산 설비 고도화를 위한 센서·컨트롤러·캐드캠 등 섬유산업 생산 설비 주변기기 위주로 조성됐다. 섬유 생산설비 노후화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 업계에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의열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조직위원장은 “동시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외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지역 섬유패션업계가 합심해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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