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유발 의혹 ‘지열발전소’ 정밀조사단 포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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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창성기자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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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5명·국내 9명 석학 구성

최초 의혹 제기 교수 2명 자문

8일 착수브리핑…1년간 조사

포항 지진 발생 유발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지열발전소를 조사할 정밀조사단이 향후 1년간의 조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포항 지진 발생 유발 의혹을 받고 있는 포항지열발전소를 정밀조사할 국내외 조사단이 6일 포항을 방문했다. 여인욱 전남대 교수와 쉬인게 미국 콜로라도대 교수를 공동단장으로 하는 포항지열발전소 정밀조사단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조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밀조사단은 국내외 14명의 석학(해외 5명·국내 9명)으로 구성됐다. 해외 단원으론 미국 스탠퍼드대 윌리엄 엘스워스 교수를 비롯해 스위스 취리히공대 도미니코 지아디니 교수, 일본 교토대 도시 시마모토 교수,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존 타운엔드 교수가 선정됐다.

국내에선 이준기(서울대)·신동훈(전남대)·손문(부산대)·강태섭(부경대)·장찬동(충남대)·이진용 교수(강원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상시 자문단으론 최초 언론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고려대 이진한 교수와 연세대 홍태경 교수가 포함됐다.

정밀조사단은 이날 포항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8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사 착수 언론브리핑을 가진 뒤 앞으로 1년간 정밀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포항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유발했다는 의혹을 받자 지열발전소 가동 중단과 정밀조사를 발표한 뒤 지난달 23일 대한지질학회를 정밀조사단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조사단을 구성했다.

공동조사단장을 맡은 여인욱 전남대 교수는 “이번 정밀조사를 맡은 것에 대해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강하게 든다”며 “모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과학자적 양심으로 철저하고 명백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조사단에 주기적인 주민설명회·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장사무실을 개설해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지역 주민 대표와 지역 대학 교수를 자문단에 포함하고 조사 결과 연관성이 있을 땐 복구 방안도 제시해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사가 우리나라의 첫 사례고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만큼 역사적 의식을 가지고 조사에 임해 달라”며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 선진국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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