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600억 규모 대구 대형사업들 ‘최종 관문’ 넘었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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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05   |  발행일 2018-04-05 제1면   |  수정 2018-04-05
정부 재정투자심사 통과
광역철도 이르면 이달 말 착공
간송미술관은 하반기 설계용역
20180405

4천600억원 규모의 대구지역 대형 국책사업들이 4일 정부 재정투자심사를 전격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역 숙원사업인 대구권 광역철도(구미~칠곡~대구~경산)가 조만간 착공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1천254억원) △간송미술관(478억원) △엑스코 제2전시장(2천21억원) △지역융복합스포츠산업거점센터(471억원) △첨단임상시험센터(372억원)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엑스코 제2전시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 국·시비가 투입된다.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는 이번 행안부 재정투자심사 통과로 이르면 이달 말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삼덕동 대구시립미술관 옆에 들어서는 간송미술관 건립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는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하반기쯤 착공해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지역융복합스포츠산업거점센터는 <재>대구테크노파크 주도로 현재 동대구벤처밸리 안에 있는 지원본부를 수성의료지구(알파시티)로 옮겨 짓는다. 관련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포츠ICT 제품화, 시장진출, 비즈니스 역량강화, 창업교육 등을 지원한다. 동구 신서혁신도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건립되는 첨단임상시험센터는 첨복단지 입주 기업이 생산하는 신약후보물질 및 의료기기 시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2021년 6월 대구세계가스총회 유치를 계기로 추진된 엑스코 제2전시장은 국비 지원 없이 전액 시비로 충당함에 따라 시 재정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현 북구 산격동 엑스코의 동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무엇보다 국비를 연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대규모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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